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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제약, 오쏘몰 등 생활건강 사업 탄탄대로...소비자중심 경영 전략이 성공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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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제약, 오쏘몰 등 생활건강 사업 탄탄대로...소비자중심 경영 전략이 성공 견인
  • 유성용 기자 sy@csnews.co.kr
  • 승인 2023.08.23 0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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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제약(대표 백상환)의 신사업 생활건강 부문이 괄목할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20년 공식 론칭한 프리미엄 건강기능식품 ‘오쏘몰’을 필두로  생활건강 사업이 동아제약 매출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동아제약은 생활용품으로 사업 다각화를 통해 종합 헬스케어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다.

23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동아제약의 생활건강 사업 매출은 966억 원으로 전년에 비해 47.3% 급증했다.

생활건강 사업의 성장은 ‘오쏘몰 이뮨’이 이끌고 있다. 올해 상반기 오쏘몰 매출은 575억 원으로 생활건강 사업 매출의 59.5% 비중을 차지했다. 전년보다 매출이 두 배 이상 늘었고, 생활건강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포인트 이상 높아졌다.

동아제약은 상반기 매출이 3053억 원으로 전년에 비해 454억 원(17.5%) 늘었다. 매출 증가분의 68%가 생활건강 사업에서 발생했다.


동아제약이 생활건강 사업에 본격적으로 힘주기 시작한 것은 2020년 오쏘몰 이뮨을 홈쇼핑에서 정식 론칭하면서 부터다. 동아제약은 지난 2017년 독일 오쏘몰과 국내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고 생활건강 사업을 준비해 왔다.

오쏘몰 매출은 2019년 44억 원, 2020년 87억 원이었지만 2021년 284억 원으로 급격히 증가했고, 지난해에는 655억 원으로 더욱 늘었다. 올해 역시 상반기에만 지난해 매출의 88%를 기록할 정도로 성장세가 가파르다.

이에 따라 동아제약 생활건강 사업 매출도 2021년 923억 원에서 지난해 1445억 원으로 늘었다.

동아제약의 연간 매출 증가율은 5% 안팎이었는데 생활건강 사업이 본격적인 성과를 낸 지난해는 20% 이상이 됐다. 올해 상반기도 매출 증가율은 17.5%에 이른다.


동아제약은 지난 2013년 전문의약품과 해외사업을 다루는 동아에스티(대표 김민영) 등과 분리되면서 일반의약품을 취급하고 있다. 여기에 2019년 더마 화장품 브랜드 파티온을 론칭하는 등 생활건강 분야로 사업을 다각화했다. 화장품 사업은 2018년 화장품개발부를 신설하며 준비했다.

사업의 체질이 일반의약품과 건기식, 화장품 등 소비자향이 되면서 동아제약은 소비자 중심 경영(CCM) 실천을 주요 전략으로 삼고 있다.

소비자 니즈를 파악하기 위해 정기적으로 고객의 소리(VOC)를 분석해 개선하고 분기별로 소비자 만족도를 조사한다. CCM 운영위원회, 클레임제로화 회의 등 소비자 중심 경영 실현을 위한 회의체도 운영하고 있다.

건강기능식품의 정제 및 캡슐 크기를 소비자가 사전에 확인할 수 있도록 케이스 바깥쪽에 정확하게 표시하는 등 소비자 의견을 반영해 지난해에만 6개 제품에 대한 개선조치를 했다.

액상캡슐 감기약 ‘판텍큐 플러스’는 소비자들이 주요 복약 정보를 쉽게 볼 수 있게 디자인을 바꿨다. 어린이 구강청결제 ‘어린이 가그린’은 라벨 제거가 쉬운 인몰드 라벨을 적용하고 ‘뜯는 곳’을 표기했다.

구두 설명 만으로 이해가 어려운 고령 소비자 등의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VOC 상황에 따라 안내 문자를 방송하는 시스템도 갖췄다.

임직원 교육 과정에서도 CCM 교육은 필수다. 지난해에는 공정거래위원회가 인증하는 CCM 인증을 7회 연속 획득했다. 제약 업계에서 현대약품과 함께 최다 연속 인증이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소비자 중심 헬스케어 전문기업으로서 위상을 공고화하기 위해 소비자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하고 성장 잠재력이 높은 제품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차세대 건기식 ‘빅 브랜드’ 육성, 신규 카테고리인 생활용품 브랜드 확대, R&D 기반의 더마 화장품 브랜드 포트폴리오 구축 등 다양한 사업 영역에서 균형 잡힌 성장을 이뤄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유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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