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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진로, 농수산물 유통·라이프스타일 관련 스타트업 투자 속도...신성장 동력 확보 잰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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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진로, 농수산물 유통·라이프스타일 관련 스타트업 투자 속도...신성장 동력 확보 잰걸음
  • 송민규 기자 song_mg@csnews.co.kr
  • 승인 2023.09.11 0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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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진로가 벤처기업 투자에 속도를 내고 있다. 주력인 주류사업 부문은 미래 성장에 한계가 있다고 보고 타 산업으로의 확장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11일 하이트진로 공시에 따르면 하이트진로는 지난 2018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24개 사에 26번에 걸쳐 66억9200만 원을 투자했다. 

하이트진로는 민간투자주도형 기술창업지원인 TIPS 프로그램의 운영사로서 적극적인 투자에 나서고 있다.

주류업을 주력으로 영위하는 하이트진로지만, 투자사 중 주류 관련 업체가 없는 것이 눈에 띈다. 
 

 
식자재 유통이나 스마트팜, 작물 재배, 어류 양식에 농식품 세일즈 마케팅사도 있다. 패션 관련 업체도 있고 업사이클링이나  e-sim 기반 로밍 서비스와 보조배터리 공유 서비스를 운영하는 곳에도 투자했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농수산 분야의 밸류체인에 혁신적인 사업 모델을 가지고 있거나, 라이프스타일에 혁신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스타트업에 관심이 있다”며 “이런 분야의 스타트업에 적극적인 투자 의지가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2021년 각각 5억 원을 투자한 스마트팜 전문기업 ㈜퍼밋이나 산지의 특수작물‧제철작물을 계약재배하고 유통‧마케팅하는 ㈜식탁이있는삶이 전자에 해당한다.

피트니스 플랫폼 ‘다짐’을 운영하는 ㈜스톤아이나 메타버스 콘텐츠 플랫폼 ‘리얼월드 스튜디오’를 운영하는 ㈜유니크굿컴퍼니 등은 후자에 속한다.

하이트진로는 투자를 진행하면서 우선순위에 따라 투자 금액을 결정하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투자 포트사들이 제시한 사업모델을 보고 시장성과 성장성이 있는지를 따져 투자하고 있다는 것이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투자한 분야가 본업인 주류와는 다른 산업이기 때문에 직접적인 협업을 상정하지는 않고 있다”며 “하이트진로가 가지고 있는 영업이나 유통, 글로벌 진출 등 인프라를 활용해 투자기업이 자체적으로 생존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 ㈜옴니아트와 협업한 진로 컬렉션
▲ ㈜옴니아트와 협업한 진로 컬렉션

한편 지난해 하이트진로는 패션 스타트업 ㈜옴니아트와 협업을 진행해 ‘진로 컬렉션’을 론칭하기도 했다.

하이트진로는 투자수익을 얻고자하는 전문투자사와 다르게 스타트업의 자체 생존을 지원하고 회사 규모를 키우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이렇게 투자한 회사들을 인수합병(M&A)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 앞서 하이트진로의 관계사인 서영이앤티도 ‘놀이터컴퍼니’를 인수한 바 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송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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