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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발생한 사기이용계좌 6만2000여 건...농협·카카오뱅크 가장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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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발생한 사기이용계좌 6만2000여 건...농협·카카오뱅크 가장 많아
  • 김건우 기자 kimgw@csnews.co.kr
  • 승인 2023.09.08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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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금융권에서 발생한 사기이용계좌가 6만2000여 건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20년 이후 3년 연속 증가세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유동수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보이스피싱 집계를 시작한 지난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적발된 대포통장은 60만1894건에 달했다. 하루 평균 150건씩 대포통장이 발생하고 있는 셈이다. 

상호금융권을 포함한 전 금융권에서는 농협이 11만9393건으로 가장 많았고 KB국민은행(8만4292건), 신한은행(5만9589건) 순이었다. 

지난해 연간 대포통장 발생건수는 6만2110건으로 전년(5만3069건) 대비 약 9000여 건 더 많았다. 농협에서 1만1963건이 발생해 가장 많았고 카카오뱅크(7469건), KB국민은행(6935건) 순이었다. 

특히 인터넷전문은행 대포통장 건수가 최근 급증하고 있다는 점에서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지난 2017년 출범한 카카오뱅크는 출범 첫 해 대포통장 발생건수가 199건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7469건으로 38배 급증했고 케이뱅크도 같은 기간 4207건으로 27배 늘었다. 

인터넷전문은행 특성상 간편송금과 오픈뱅킹 등 금융거래 편의성이 악용된 것으로 해석된다.

유 의원은 "기존 금융당국의 시선에서 다소 벗어나 있던 상호금융과 금융 편의성이 악용된 인터넷은행의 대포통장 적발 건수가 폭증한 것은 심각한 문제"리며 "금융당국은 시중은행은 물론 상호금융과 인터넷전문은행까지 현장 조사와 같은 관리 감독을 강화해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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