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은행 중에서는 신한은행과 기업은행, 중소형은행 중에서는 대구은행과 광주은행이 각각 1~2위를 기록했다.
관계형금융이란 은행이 중소기업의 계량 및 비계량 정보를 종합평가해 저신용·담보부족 기업에게 사업전망 등이 양호한 경우 3년 이상 대출과 지분투자 및 경영자문을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지원대상은 1년 이상 업력이 있는 중소기업으로 국내 17개 은행이 제공한다. 지원대상으로 선정되면 3년 이상 장기대출과 지분투자, 경영자문을 비롯한 비금융서비스가 제공된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관계형 금융 잔액은 전년도 말 대비 6.3% 증가한 15조3000억 원을 기록했다. 차주별로는 중소법인 대출이 10조5000억 원으로 68.6%를 차지했고 개인사업자 대출이 4조8000억 원이었다. 개인사업자 대출이 전년도 말 대비 7000억 원 증가하며 성장세를 주도했고 중소법인 대출도 소폭 증가했다.
평균금리는 4.91%를 기록해 전년 대비 0.62%포인트 상승했지만 중소기업대출금리(5.28%)보다는 0.37%포인트 낮았다. 다만 연체율은 전년도 말 대비 0.26%포인트 상승한 0.59%였다.
은행별로는 신한은행(대형 그룹)과 대구은행(중소형 그룹)이 각 그룹에서 1위를 기록했다.
신한은행은 누적 공급금액과 업무협약 체결건수, 초기기업 대출비중, 신용대출 비중 등이 우수하다고 평가됐다. 대구은행은 누적 공급금액과 공급 증가율, 중·저신용차주 대출 비중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수은행으로 선정된 두 곳은 금감원 홈페이지에 공시되고 올해 연말 포상시 반영되는 등 인센티브가 제공될 예정이다.
금융당국은 향후 유망 중소기업에 대한 자금공급 위축이 발생하지 않도록 관계형금융 공급 확대를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우수은행 평가지표 중에 신용대출 비중 배점을 확대해 담보 및 보증 대출 위주의 여신취급 관행 개선도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