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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이익 극대화' 현대건설 vs '합리적 공사비' 포스코이앤씨...‘여의도 1호 재건축’ 영예의 주인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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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이익 극대화' 현대건설 vs '합리적 공사비' 포스코이앤씨...‘여의도 1호 재건축’ 영예의 주인공은?
  • 천상우 기자 tkddnsla4@csnews.co.kr
  • 승인 2023.09.21 07:1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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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대표 윤영준)과 포스코이앤씨(대표 한성희)가 ‘여의도 1호 재건축’ 타이틀을 차지하기 위해 한양아파트 재건축 사업에서 맞붙는다. 현대건설은 검증된 ‘디에이치’ 브랜드 파워와 함께 개발이익 극대화를 제안했고, 포스코이앤씨는 새로 론칭한 ‘오티에르’와 합리적인 공사비를 내세웠다.

두 건설사 모두 각자의 하이엔드 브랜드를 출격시킨 만큼 양보 없는 한판 승부가 예상된다.

21일 여의도 한양아파트 재건축 시행을 맡은 KB부동산신탁에 따르면 지난 20일 마감한 시공사 선정 입찰에 현대건설과 포스코이앤씨 두 건설사가 응찰했다.

한양아파트 재건축 사업은 여의도 첫 재건축이라는 상징성과 함께 하반기 최대어 중 하나로 꼽히면서 현장설명회부터 10개의 대형 건설사들이 참석하며 관심이 뜨거웠다.

현대건설은 그간 강남, 용산 등 주요 입지에서 시공권을 획득하며 증명된 ‘디에이치’의 브랜드 파워를 통해 여의도 첫 재건축 사업을 따내겠다는 입장이다. 여기에 추가 분담금을 없애 소유주들에게 최고의 개발이익을 선사하겠다고 약속했다. 단지명으로 '디에이치 여의도퍼스트(THE H YEOUIDO 1st)'를 제안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여의도 첫 재건축 단지라는 상징성이 있는 곳에 현대건설이 입찰에 참여한 것은 당연하다”며 “다년간 강남, 용산 등 서울 주요 입지에서 증명된 ‘디에이치’의 브랜드를 여의도에서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포스코이앤씨 역시 지난해 론칭한 하이엔드 브랜드인 ‘오티에르’를 출격시켰다. 여기에 3.3㎡당 780만 원 수준의 공사비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노량진, 한남 등 서울 주요 정비사업장의 공사비가 3.3㎡당 800만 원에서 900만 원대까지 책정된 것을 고려하면 소유주들이 솔깃할 만한 합리적인 공사비라는 평가가 나온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공사비를 낮게 책정한 이유는 이익률을 낮춰서라도 수주에 꼭 성공하겠다는 의지”라며 “여의도 1호 재건축 사업이라면 충분히 그만한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고의 브랜드 ‘오티에르’를 내세운 만큼 한양 소유주들에게 최고의 아파트를 선보이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입찰로 현대건설과 포스코이앤씨는 올해 처음으로 도시정비사업 수주권을 놓고 경쟁하게 됐다. 올해 초 방배 신동아아파트 재건축 사업 당시 현대건설과 포스코이앤씨가 경쟁을 펼칠 것으로 예상됐지만 현대건설이 막판에 입찰을 포기하며 포스코이앤씨가 수의계약으로 시공권을 따낸 바 있다.

한 건설업계 관계자는 “경쟁을 최대한 피하는 요즘 도시정비사업 기조에서 벗어나 오랜만에 경쟁 입찰을 보게 됐다”며 “국내 최고 건설사들인 만큼 두 건설사 중 누가 시공권을 따내더라도 여의도 랜드마크 아파트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의도 한양아파트 재건축은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일대에 지하 5층~지상 56층 5개동 아파트 956가구, 오피스텔, 근린생활시설 등을 건립하는 사업이다. 여기에 서울시가 여의도 금융중심 지구단위계획안을 발표하면서 개발 호재도 기대되는 곳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천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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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길동 2023-09-21 13:42:00
현대건설 너무 올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