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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DB손보·삼성생명 3분기 전망 '쾌청'...고수익성 신계약 효과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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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DB손보·삼성생명 3분기 전망 '쾌청'...고수익성 신계약 효과 톡톡
  • 이예린 기자 lyr@csnews.co.kr
  • 승인 2023.09.26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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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이 제시한 IFRS17 가이드라인이 오는 3분기 적용 완료될 예정인 가운데, 상장보험사의 3분기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증권가는 삼성화재와 DB손해보험 등 손해보험사의 신계약 수익성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26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화재, DB손해보험, 현대해상, 한화손해보험 등 상장 손해보험사의 올해 3분기 당기순이익은 1조2953억 원으로 전년 대비 5477억 원(73%)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같은기간 삼성생명, 한화생명, 동양생명, 미래에셋생명 등 상장 생보사도  삼성생명의 높은 실적 견인으로 3분기 4088억 원(308%) 증가한 5415억 원의 추정이익이  집계했다.

특히 손해보험사 중에서는 삼성화재와 DB손보, 현대해상의 실적이 크게 상승할 것으로 관측됐다.

삼성화재는 최근 저해지 및 건강보험 상품 판매 비중이 높아져 마진율이 계속 상승하고 있고 신계약 CSM(계약서비스마진) 개선과 CSM잔액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3분기 당기순익은 5260억 원으로 전년 대비 2433억 원(86%) 큰 폭으로 상승할 것으로 보고있다.

이병건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해 말부터 저해지상품 포트폴리오 비중을 높이며 고수익성 신계약에 집중하면서 수익성이 개선됐고 올해 CSM이 매우 양호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며 "투자이익 및 일반과 자동차보험 이익 비중이 높다는 점도 매우 긍정적이다"라고 평가했다.

DB손보는 가이드라인 소급법 적용으로 하반기 CSM은 다소 감소하겠지만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관측된다. DB손보의 3분기 순익은 4351억 원으로 1806억 원(71%) 실적 상승이 전망된다.

설용진 SK증권 연구원은 "DB손보의 연말 CSM 잔액은 약 13조2000억 원이 예상되며 가이드라인 영향에 따라 추가적인 감소가 나타날 수 있으나 실질적인 이익체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한다"고 평가했다.

 

현대해상은 전년 대비 1128억 원 실적상승이 전망됐지만 신계약 수익성이 다소 낮다는 평가가 있다.

이병건 DB금융투자 연구원은 "2분기 현대해상은 어린이보험 유지율 제고 차원에서 굿앤굿어린이보험 가입 고객에게 퍼펙트플러스종합보험을 10% 할인 한매 프로모션 영향으로 마진율이 하락했다"며 "경쟁사 대비 상당한 폭으로 뒤져있는 신계약 수익성을 높이는 것이 큰 과제일것"이라고 전했다.

생보사의 경우 삼성생명 당기순익은 3440억 원으로 전년 동기 478억 원 순 손실에서 흑자전환할 것으로 전망됐다. 증권가는 제도불안 속에서 삼성생명이 가진 브랜드파워, 높은 자본력, 양호한 회사 관리 능력과 건강보험 상품포트폴리오 등이 맞물려 시너지효과를 발휘한다고 평가했다.

반면 미래에셋생명의 3분기 순익은 17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4억 원(59%)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CSM 확보가 타사 대비 다소 미진하다는 평가다.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래에셋생명의 주력 상품인 변액 투자형이 시장종속적인 점은 이해되나, IFRS17에서 지속적인 CSM  창출이 요구된다는 점에서 개선이 필요해보인다"고 말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생보사의 경우 과거 판매한 보유계약이 현재 낮은 수익성으로 부담으로 다가오는 반면 손보사의 경우 장기보험 이외에도 일반·자동차보험에서 이익이 크기 때문에 차이가 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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