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출시한 삼성전자 스마트워치 ‘갤럭시워치6(32만9000원~39만9400원)’와 이달 출시되는 애플 ‘애플워치9(최소 59만9000원)’의 기본 스펙을 비교한 결과 최대 27만 원 정도 가격 차이가 나지만 소재, 배터리, 밝기 등에선 큰 차이가 없었다. 디자인, 버벅댐 등의 부분은 개인차가 있을 수 있어 객관적 지표 위주로 살펴봤다.
우선 소재가 같은 알루미늄이다. 애플워치9는 스테인리스라는 추가 선택지가 있다는 차이 정도다. 밝기도 갤럭시워치6가 최대 2000니트로 증가하면서 애플워치6와 같아졌다. 방수 등급도 두 모델이 50m 방수 등급으로 같다. 수영에 최적화된 등급이다.
애플이 이번 시리즈부터 새로 탑재한 더블 탭 기능(엄지와 검지를 두 번 부딪혀 전화 수신 및 음악 재생·일시 정지, 문자 확인 등의 기능 활용)도 갤럭시워치4에서부터 제공하던 기능이다. ‘유니버설 제스처'란 기능인데 전 시리즈에선 손목을 흔드는 등 불편한 점이 컸다면 이번 신형에선 엄지와 검지 맞대기, 두 번 맞대기, 주먹 쥐기 등의 다양한 제스처로 바꾸어 더 편하게 기기를 제어하도록 지원한다.
여기에 갤럭시워치6는 유일하게 티머니 기능이 있어 대중교통 이용이나 결제 시 더 편리한 부분이 있다.
다만 메모리에서는 애플워치 시리즈가 강점을 보인다. 갤럭시워치6가 2GB에 16GB의 스토리지를 제공하는 데 반해 애플워치9는 64GB를 제공한다.
100만 원이 넘는 애플워치 프리미엄 모델인 ‘울트라2(114만9000원)’와 비교할 때는 스펙 차이가 벌어진다. 울트라2의 소재는 티타늄으로 더 가벼우면서도 내구성이 강해졌고 방수 등급도 100m로 올라간다. 사용 시간도 일반 모드 시 최대 36시간, 저전력 모드일시 72시간까지 가능하다. 빠른 속도의 수상 스포츠나 운동 시작, 손전등 켜기 등의 맞춤형 동작 버튼, 듀얼 스피커 등의 기능도 울트라2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인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