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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패스 오류로 통행료 이중 부과 매년 '4000건' 이상...22%는 환불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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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패스 오류로 통행료 이중 부과 매년 '4000건' 이상...22%는 환불 안 돼
  • 이철호 기자 bsky052@csnews.co.kr
  • 승인 2023.10.11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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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패스 통신 오류로 이중 부과된 통행요금 중 22%가 환불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허종식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민자고속도로 통행료 미납 현황'에 따르면 2021년부터 올해 8월까지 하이패스 통신 오류로 이중 부과된 통행요금이 2477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약 22%인 554만 원은 환불이 이뤄지지 않았다.

하이패스 요금 이중 부과 건수는 2021년 2553건에서 2022년 4411건으로 약 72% 증가했다. 올해에도 8월 기준으로 4226건을 기록했다.

이중 부과가 가장 많이 발생한 인천-김포(8215건, 1413만 원)로 전체의 73%를 차지했다. 이어 수원-광명(1789건, 847만 원), 서수원-평택(214건, 32만 원) 순이었다.

하이패스 통신 오류 때문에 통행료 미납 문제도 발생했다. 올해 기준으로 도로별 하이패스 통신오류로 인한 요금 미납 발생률은 구리-포천 고속도로가 0.46%로 가장 높았고 부산항 신항(0.35%), 인천국제공항(0.34%), 옥산-오창(0.29%) 고속도로가 뒤를 이었다.

전체 민자고속도로 미납 통행료 중 아직 수납이 완료되지 않은 요금은 191억2400만 원에 달했다. 이는 2019년부터 올해 8월까지 발생한 미납 통행료 중 약 18%에 해당한다.

수납해야 할 미납 통행료 액수는 수도권 제1순환(21억7400만 원), 인천대교(21억1100만 원), 인천국제공항(18억6700만 원), 구리-포천(18억 원) 고속도로 순이었다.

미납 통행료 수납률이 가장 낮은 민자 고속도로는 안양-성남(55%)이었고, 인천-김포(61%), 인천대교(70%), 천안-논산(72%), 구리-포천(74%) 순으로 낮았다.

허종식 의원은 "민자 고속도로 하이패스 통신에러 미환불 건수가 지난 3년간 2배가량 늘었다"며 "통신 에러로 인한 이중 부과로 국민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철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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