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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겜톡] 웹젠 '뮤 모나크', 20년 전 원작 모바일에 완벽 이식...육성 쉽고 파밍의 재미까지 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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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겜톡] 웹젠 '뮤 모나크', 20년 전 원작 모바일에 완벽 이식...육성 쉽고 파밍의 재미까지 살려
  • 최형주 기자 hjchoi@csnews.co.kr
  • 승인 2023.10.25 07: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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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젠이 지난 19일 신작 모바일 게임 ‘뮤 모나크’를 출시했다. 이번 작품은 원작을 뛰어넘기보다, 모바일 플랫폼에서 원작을 그대로 재현하길 선택한 게임이다. 뮤 모나크를 직접 플레이해 봤다.

2000년대 초반 국내 게임업계는 리니지와 디아블로2 등 MMORPG의 인기에 힘입어 그야말로 ‘온라인 게임’ 전성기를 맞았다. 당시 리니지만큼이나 큰 인기를 끈 작품이 바로 웹젠의 ‘뮤 온라인’이다.

뮤는 상당히 특이한 게임이다. 액션 게임은 아니지만 여러 몬스터를 몰아잡고 다량의 아이템을 획득하는 ‘핵앤슬래시’ 장르와도 닮아있다.

▲정신없이 사냥을 하다보면, 이렇게 아이템이 우수수 떨어진다.
▲정신없이 사냥을 하다보면, 이렇게 아이템이 우수수 떨어진다.

당시 게임들은 대부분 아이템 드롭 확률이 상당히 낮은 편이었는데, 뮤는 디아블로2에서 영감을 얻은 만큼 장비나 아이템 강화석(축복의 보석) 드롭률이 상당히 높은 편이었다.

이번 뮤 모나크 역시 이 같은 원작의 특징을 고스란히 살렸다. 그래픽 자체도 뮤 온라인을 그대로 옮겨다 박았다는 느낌이다.

20년 전 기자는 뮤 온라인을 즐겨 플레이하지 않았다. 따라서 이번 뮤 모나크에 대한 큰 기대도 없었다. 하지만 직접 플레이해본 뮤 모나크는 그래픽이 20년 전 게임의 그것을 그대로 옮겨왔음에도 몰입감이 상당했다.

▲육성이 상당히 쉽다. 80레벨까지 5시간 정도 걸렸다.
▲육성이 상당히 쉽다. 80레벨까지 5시간 정도 걸렸다.

우선 육성이 쉽다. 기본적으로 최고 사냥터의 제한 레벨이 350으로 상한선이 높은 탓도 있겠지만, 대부분의 콘텐츠를 즐길 수 있게 되는 70레벨까지의 육성이 어렵지 않았다.

높은 등급의 아이템 획득 역시 어렵지 않다. 뮤 모나크에 등장하는 몬스터는 크게 일반/황금/보스 등급으로 나뉘는데, 비교적 거대한 보스몬스터도 레벨만 같다면 혼자서 사냥이 가능하다. 게다가 아이템 드롭확률도 높아 현재 최고 등급 아이템이라 볼 수 있는 ‘엑설런트 세트’ 아이템 획득이 어렵지 않다.

▲거대한 보스 몬스터를 혼자 상대하고 있는 모습.
▲거대한 보스 몬스터를 혼자 상대하고 있는 모습.

거래소에서 사용 가능한 ‘뮤 코인’ 역시 순수하게 사냥만을 통해 다량 획득할 수 있다. 사냥을 통해 얻은 모든 장비는 ‘회수’를 통해 판매가 가능한데, 엑설런트 등급의 아이템들은 회수 보상으로 뮤 코인이 지급된다.

뮤 코인은 현금으로도 구매가 가능하지만, 거래소 이용 시 수수료가 들어가지 않기 때문에 게임 내에서 얻는 아이템들을 다른 유저들과 자유롭게 거래할 수 있는 구조다. 굳이 과금을 하지 않아도 대부분의 아이템을 오로지 게임 플레이만으로 얻을 수 있도록 했다.

▲'악마의 광장' 콘텐츠를 진행하고 있다.
▲'악마의 광장' 콘텐츠를 진행하고 있다.

필드 사냥 외 콘텐츠도 다양하다. ▲블러드 캐슬 ▲악마의 광장 ▲화염드래곤 ▲크라이울프 ▲카오스캐슬 ▲공성전 ▲길드보스 ▲용사의 탑 ▲비밀던전 ▲멤버 전용 영지 등이 존재한다.

사업모델 역시 무과금 혹은 소과금 유저들도 편안하게 플레이할 수 있도록 했다. 향후 추가될 가능성이 높지만, 확률형 아이템은 현재 아예 존재하지 않는다.

다만 아이템 모두 줍기, 아이템 자동 회수 등 자동사냥에 핵심이 되는 기능이나 효과들은 과금을 통해서만 얻을 수 있다는 점이 아쉬웠다.

▲낮은 등급 아이템을 강화해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전이를 통해 강화 수치를 옮길 수 있다.
▲낮은 등급 아이템을 강화해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전이를 통해 강화 수치를 옮길 수 있다.

직접 즐겨본 뮤 모나크는 중독성이 상당한, 잘 만든 MMORPG였다. 몬스터 사냥을 통해 다량의 아이템을 얻을 수 있어(파밍) 한 번 게임을 플레이하기 시작하면 지루할 틈이 없고, 쉽고 빠른 캐릭터 육성이 가능해 직장인도 부담없이 플레이할 수 있는 게임이다.

만약 뮤에 대한 향수를 가지고 있거나, 방치형 RPG를 좋아한다면 ‘뮤 모나크’를 플레이해보길 추천한다.

비록 20년 전 게임의 그래픽을 그대로 옮겨와 보기에는 다소 불편할 수도 있겠지만 아이템이 우수수 떨어지는 핵앤슬래시의 매력과 부담없이 캐릭터 육성과 플레이가 가능한 방치형 게임의 매력을 잘 버무린 작품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최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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