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농정해양위원회가 23일 긴급방역대책 회의를 개최하고 도내 럼피스킨병 확산 차단에 나섰다.
럼피스킨병은 제1종 가축전염병으로 모기 등 흡혈곤충에 의해 소가 감염되면서 발생한다. 고열, 식욕부진, 림프절 종대, 우유 생산량 급감, 일시적·영구적 불임 등의 증상으로 폐사율이 10%에 달해 농가에 많은 피해를 주는 질병이다.
이날 농정해양위는 경기도 가축방역본부를 방문해 도내 럼피스킨병 발생현황 및 조치사항 등 추진사항 보고 청취 후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경기도는 럼피스킨병 확산 차단을 위하여 발생농장 이동제한, 농장주 등 출입통제 및 긴급 살처분과 현장관리, 긴급역학조사 등을 긴급하게 조치했다. 향후 예찰검사, 집중소독 및 긴급백신 접종으로 확산 차단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농정해양위원회는 "도내 럼피스킨병 발생으로 피해를 입으신 축산농가에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며 "경기도 방역당국에서는 철저한 방역 대응으로 초기 단계에서 확산되지 않도록 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럼피스킨병은 1929년 아프리카 잠비아에서 처음 발생했고 2013년 유럽을 거쳐 2019년부터 중국, 대만, 몽골 등 아시아 국가에서 발생했다. 우리나라에서는 처음 발생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최형주 기자]
저작권자 ©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