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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PBR 0.4배로 저평가...가치 오를 때까지 주주가치제고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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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PBR 0.4배로 저평가...가치 오를 때까지 주주가치제고 집중"
  • 김건우 기자 kimgw@csnews.co.kr
  • 승인 2023.10.24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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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그룹이 여전히 자사 주가가 저평가 상태라는 점에서 주가 가치가 오를 때까지 자사주 매입 및 소각 등 주주가치 제고에 힘을 쏟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서영호 KB금융지주 재무총괄(CFO) 부사장은 24일 열린 컨퍼런스콜에서 "현재 배당정책에 대해 방향성을 틀 이유가 없다"며 "현재 PBR이 0.4배 수준으로 거래되고 있어 밸류에이션에 의미있는 진전을 이룰 때까지 자사주 매입 및 소각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KB금융은 미국 주요 대형 은행이 진행하는 주주환원정책을 목표로 근접한 모습으로 적극적인 주주환원정책을 이어갈 예정이다. 

서 CFO는 "올 초에도 자사주 매입 소각을 발표했고 분기별로 현금배당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이러한 구조가 역행하거나 나빠지는 것은 가정하지 않고 있으며 현재 모습보다 더 진화된 더 주주친화적 방법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세부적인 방향성에 대해서는 현금배당을 늘리기보다는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강화하는 방향이 될 것을 시사하기도 했다. 

그는 "어떠한 경우에도 현재의 1주당 현금배당액은 줄일 생각이 없다"며 "주주 입장에서는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이 현금배당을 늘리는 것보다 저희 생각에는 주주가치를 높이는데 좋은 정책이라고 생각한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한편 건전성 관련 금융당국에서 완충자본 관련 규제를 도입할 예정인 가운데 KB금융은 추가 자본 적립시에도 안정적인 건전성 지표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철수 KB금융지주 최고리스트책임자(CRO)는 "스트레스 완충자본 적용시 400bp 가량 여유가 있어 이를 감안하더라도 CET1 비율 13% 정도는 문제 없을 것"이라며 "향후 도입시기가 명확해지면 다시 이야기하겠다"고 밝혔다.

해외부동산 자산의 부실 가능성에 대해서도 KB금융은 선순위 비중이 70% 이상으로 손실흡수능력이 여유가 있다면서도 계열사별로 구성된 별도 TF팀이 전반적으로 점검 중이라고 밝혔다.

최 CRO는 "북미와 유럽 중심으로 5.9조 원 가량 있는데 오피스와 멀티패밀리 주거용이 60% 정도로 은행이 3분의 2 정도 가지고 있다"면서 "선순위 담보대출 위주여서 안정적이고 각 물건별로 해당 사업장에 대한 엑시트 플랜을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슈가 있는 자산이 1% 정도인데 스트레스테스트를 적용하고 엑시트 플랜을 세워서 조직 내에서 리스크와 심사 그리고 영업파트와 공동 협의하면서 대응 중"이라며 "손실부분은 제한적"이라고 덧붙였다.

3분기 실적발표에서 KB손해보험이 실손보험 계리적 과정 적용으로 인해 일회성 손실이 발생한 것에 대해서는 연간 실적 달성에는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판단했다.

오병주 KB금융지주 보험총괄 상무는 "KB손보는 이미 금감원 제시 가이드라인보다 더 보수적인 기준을 적용하고 있었다"면서 "세전 기준 710억 원 가량 일회성 손실이 발생했는데 KB손보가 수립한 경영계획하에 그 이상의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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