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시제도 역시 은행연합회를 중심으로 투명성과 효용성이 제고될 수 있도록 ▲세부분야 적정성 개선 ▲은행별 차별성 제고 ▲정성적 항목 공시 강화 등 개선 작업도 이뤄졌다는 설명이다.
지난 2006년 첫 실적 집계 당시 3514억 원이었던 은행권 사회공헌 규모는 지난 2019년 첫 연간 1조 원을 돌파한 뒤 지속 증가하고 있다.
기부 및 자선 위주의 활동에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 이행을 위한 활동 전반으로 외연을 확장해 양적·질적 성장을 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번에 발간된 보고서에는 은행권 경영·영업관행·제도개선 TF에서 은행 사회공헌 현황에 대해 논의된 개선사항을 중심으로 실적기준 재정비 및 양식 변경 등 개편 내용이 반영됐다는 설명이다.
우선 기존 6대 활동분야를 24개 세부항목으로 분류해 각 항목별 활동 금액을 상세하게 공개했고 영리활동으로 판단될 여지가 있는 활동은 6대 활동분야 실적 집계에서 제외했다.
특히 표준화된 기준 때문에 집계하기 어려웠던 개별 은행들의 차별화된 공익 활동은 새롭게 마련된 추가 활동란을 통해 설명하도록 해 은행별 특수성이 드러나도록 하였다고 은행연합회 측은 밝혔다.
이 외에도 은행별 사회공헌활동에 상생금융 및 추가 활동 섹션을 추가해 정성적 항목을 보강한 점도 특징 중 하나다.
김광수 은행연합회장은 "이번 보고서 개편·발간을 계기로 은행 사회공헌활동 실적의 투명성 및 효용성이 제고되고 더 많은 사람들이 은행권의 다양한 사회적 책임 이행 활동에 관심을 가지게 되길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은행들이 각 은행별 중장기 방향성에 따라 특색 있는 사회적 책임 이행 활동을 해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고 민생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기회들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