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진한 경기상황과 어려운 경영환경으로 인해 중소기업들은 금리인하 등 비용부담 완화 지원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기업은행은 지난달 31일 발표한 '2023년 중소기업 금융실태조사' 결과를 통해 중소기업 금융애로 해소 지원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기업통계등록부상 매출액 5억 원 초과 중소기업 4500개사를 대상으로 2022년도 자금상황과 2023년도 경기전망 파악을 위해 실시됐다.
조사 결과 지난해 중소기업이 조달한 신규자금은 실제 필요자금 대비 81.2% 충족됐고 금리상승과 대출한도 축소 등 전반적인 차입여건이 전년 대비 부진하다는 비율은 5.5%포인트 상승했다. 여유자금을 운영하는 중소기업 비율도 전년 대비 9.1%포인트 하락했다.
중소기업들의 자금사정이 악화되면서 이들의 구매·판매자금 결제기일도 길어졌다. 대금 수취일 30일 이하 비중은 줄었고 30일 초과 및 60일 초과 비중은 늘었다.
올해 경영상황 전망에 대해서는 중소기업의 79.3%가 지난해와 동일하거나 부진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올해 자금 수요 역시 전년 대비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한 비율도 3.1%포인트 상승했다.
중소기업들은 부진한 경기상황과 어려운 경영환경에 금리인하 등 비용 부담 완화 지원과 다양한 자금 지원책 확대가 절실하다고 밝혔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대내외적 불확실성 확대와 고금리 지속에 따른 중소기업의 경영애로가 심화될 것으로 예상되므로 금융애로 완화를 위한 전방위적인 지원책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