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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톡스, '식약처 쇼크' 딛고 최대 매출 전망...소송 리스크로 영업이익은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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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톡스, '식약처 쇼크' 딛고 최대 매출 전망...소송 리스크로 영업이익은 축소
  • 정현철 기자 jhc@csnews.co.kr
  • 승인 2023.11.14 07:1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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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톡스(대표 정현호)가 최근 진행 중인 소송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올해 최대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14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메디톡스의 올해 매출 전망치는 2174억 원으로 전년 대비 11.4%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292억 원으로 37.5%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메디톡스는 지난 2019년 연 매출 2059억 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보툴리눔 톡신 시장과 안면 미용 시장 성장에 힘입었다.

그러나 지난 2020년 식약처로부터 받은 제조‧판매 중지 명령 및 품목 허가 취소 처분과 함께 코로나로 인한 톡신 수출 감소 영향으로 실적은 곤두박질쳤다.

메디톡스는 2020년 매출 1408억 원으로 전년 대비 31.6% 감소하고, 영업손실 371억 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올해 분위기는 다르다. 메디톡스의 연 매출은 곧바로 반등하기 시작해 올해 연 매출 최고 기록을 갈아치울 전망이다.

국내 시장에서의 견조한 매출이 실적을 뒷받침했다. 올해 3분기 기준 메디톡스의 국내 매출액은 58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이상 증가율을 보였다.

▲메디톡스 홈페이지 내 코어톡스 제품 소개 갈무리
▲메디톡스 홈페이지 내 코어톡스 제품 소개 갈무리

특히 국내 매출 중 70% 이상을 차지하는 톡신 부문 매출액은 171억 원으로 31% 증가율을 기록했다. 메디톡스 관계자는 “주력 제품으로 자리 잡은 ‘코어톡스’의 성장세가 국내 톡신 제제 매출 상승을 가져왔다”고 설명했다.

3년 만에 재진출한 태국 시장에서의 매출과 지난 8월 말 식약처로부터 품목허가받은 ‘뉴럭스’의 실적도 남은 4분기 실적에 반영돼 실적 상승세를 더욱 견고히 할 것으로 예측됐다.

뉴럭스는 메디톡스의 계열사 뉴메코(대표 주희석)가 개발한 차세대 톡신 제제로 높은 생산 수율과 강화된 안정성이 특징이다. 메디톡스는 “연간 6000억 원 규모의 생산설비를 갖춘 3공장에서 뉴럭스를 생산해 국내 시장에 적극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메디톡스는 올해 영업이익 규모 축소에 대해 미국 ITC 소송 일정 지연 등으로 인한 일회성 비용이 증가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3월 메디톡스는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에 휴젤을 상대로 보툴리눔 톡신 균주와 제조공정 도용 건을 제소했다. 이 소송이 당초 예상보다 길어진 데 따른 비용이 발생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정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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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태식 2023-11-14 08:36:19
간만에 참 언론인을 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