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 내정자는 17일 열린 임시주주총회에서 "국내 경기라던지 금융산업이 처한 어려움 속에서도 주주님들이 KB금융그룹에 기대하는 바가 크다는 점을 알고 있다"면서 "이에 부응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오는 20일 임기가 만료되는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도 양 내정자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윤 회장은 "양종희 내정자는 그룹의 전략 연속성과 끊임없는 목표 추구를 위한 능력을 갖춘 준비된 리더"라며 "오늘 훌륭한 내정자를 주주님들이 선임해주셔서 큰 짐을 내려놓게 되었다"고 추켜세웠다.
그는 지난 9년 간의 회장 임기를 떠올리며 KB금융이 리딩 금융그룹으로서 위상을 공고히한데는 CEO들과 임직원들의 노고, 그리고 주주들과 고객들이 계셨기에 이룬 성과라며 감사를 나타냈다.
양 내정자에 대해 KB금융 우리사주조합도 기대감을 나타낸 점도 눈에 띄는 모습이었다. 문훈주 KB금융그룹 우리사주조합장은 "이사님들께서 KB금융 역사상 평직원에서 회장으로 선출된 첫 사례로 열심히 일하면 회장이 될 수 있다는 직원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셨다"고 밝혔다.
그는 "새롭게 KB금융을 이끌게 된 양 회장님께 현장에서 일하는 직원들에 대한 배려를 부탁드린다"며 "우리사주조합은 투자자들이 안심하고 투자할 수 있도록 주가부양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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