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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친환경차 앞세워 '유럽 2위 시장' 영국 최대 실적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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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친환경차 앞세워 '유럽 2위 시장' 영국 최대 실적 도전
  • 이철호 기자 bsky052@csnews.co.kr
  • 승인 2023.11.20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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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그룹이 전기차, 하이브리드차 등의 친환경차를 앞세워 유럽 내 자동차 산업수요 2위 국가인 영국 시장에서 올해 최대 실적을 노린다.

20일 영국자동차공업협회(SMMT)에 따르면 현대차·기아·제네시스 현대차그룹 3개 완성차 브랜드는 올해 1~10월 영국 자동차(승용 기준) 시장에서 전년 동기보다 8.7% 증가한 17만3428대를 판매하며 점유율 10.8%를 기록했다.

올해 10월까지의 누적 판매 성장률이 연말까지 유지될 경우 현대차그룹의 올해 영국 판매는 2017년 역대 최대를 기록했던 18만6625대를 넘어설 전망이다. 지난해 연간 판매대수는 18만1610대였다.

브랜드별로 현대차는 올해 10월 누적 7만5456대를 판매해 영국 시장에서 8위를 기록했다. 기아는 같은 기간 영국에서 9만6784대를 판매해 4위를 기록 중이다. 2021년 현지 론칭한 제네시스는 올해 1~10월 1188대를 판매하며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연간 판매 1000대를 달성했다. 

이는 친환경차를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는 영국 시장을 효과적으로 공략한 결과로 분석된다. SMMT에 따르면 올해 1~10월 영국 자동차 시장에서 판매된 160만5437대 중 전기차(BEV), 하이브리드(HEV),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등 친환경차 3종이 차지하는 비중은 36.0%(57만7895대)로, 전년 동기 대비 3.5%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는 지난 7월 영국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에서 '아이오닉 5 N'을 처음 선보이는 등 영국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 7월 영국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에서 '아이오닉 5 N'을 처음 선보이는 등 영국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친환경차 라인업 확대를 통해 전기차, 하이브리드 판매를 적극 늘려 왔다. 현대차그룹의 올해 1~10월 영국 친환경차(BEV+HEV) 판매대수는 8만442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7% 증가했다. 해당 기간 전기차는 4.2% 증가한 2만8456대를, 하이브리드는 8.2% 늘어난 5만1986대를 기록했다.

현대차그룹의 영국 친환경차 판매는 2020년 3만6750대, 2021년 6만1706대, 2022년 8만6294대에 이어 올들어서도 성장하고 있다.

유럽 전체 시장에서 영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강화되고 있다.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에 따르면 영국은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유럽 전체 자동차(승용 기준) 산업수요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5.0%로, 1위 독일(22.1%)을 뒤쫓으며 3위 프랑스(13.3%)를 앞서 나가고 있다. 

이에 현대차는 친환경차 라인업 확대와 함께 다양한 방식으로 고객과의 접점을 늘리며 영국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현대차는 올해 7월 영국 최대 자동차 축제인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에서 고성능 N 브랜드의 첫 전기차인 '아이오닉 5 N'을 최초 공개했다.

또한 문화예술 분야에서 세계적 명성이 높은 영국 '테이트 미술관'과 2014년 체결한 파트너십을 통해 문화예술, 학술 분야도 지원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측은 "우수한 상품성을 보유한 다양한 친환경차 라인업에 더해 다양한 현지 맞춤형 활동을 앞세워 유럽 내 입지가 강화되고 있는 영국 자동차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철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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