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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제약사 중 R&D투자 '톱' 대웅제약...비중 증가폭은 동아에스티 가장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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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제약사 중 R&D투자 '톱' 대웅제약...비중 증가폭은 동아에스티 가장 높아
  • 정현철 기자 jhc@csnews.co.kr
  • 승인 2023.11.21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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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기준 상위 30대 제약사의 연구개발(R&D) 투자비는 총 1조340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은 연구개발비를 투자한 제약사는 대웅제약으로 30대 제약사의 총투자액 대비 10% 이상인 1500억 원을 사용했다.

전년 동기 대비 연구개발비 투자 비율 증가 폭이 가장 큰 곳은 동아에스티로, 30대 제약사들이 평균 1%포인트 수준의 증감 폭을 보인 데 비해 4%포인트 증가했다.

21일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 30대 제약사의 연구개발비용을 분석한 결과 가장 많은 금액을 투자한 기업은 대웅제약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웅제약의 3분기 누적 기준 R&D 투자비는 151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액 대비 R&D 투자비 비율은 15%로 지난해 대비 0.2%포인트 하락했다.

대웅제약 매출액은 1조135억 원으로 30대 제약사 중 5위에 속한다. 그러나 상위 제약사인 유한양행, 녹십자, 종근당, 한미약품에 비해 더 큰 금액을 R&D에 투자하고 있다. 상위 4개 제약사의 평균 연구개발비용은 1308억 원으로 대웅제약에 비해 210억 원 적은 수준이다. 매출액 대비 R&D 비율 도 대웅제약이 2.2~4.2%포인트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동아에스티는 30대 제약사 중 매출 대비 연구개발비 비율 증가 폭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동아에스티의 매출액은 482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4% 증가했다. 연구개발비는 715억 원으로 매출 대비 비율은 14.8%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같은 동아쏘시오 그룹내 에스티팜 역시 30대 제약사 중에서 매출 대비 연구개발비용 비율과 그 증가 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에스티팜의 매출액은 164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1% 증가했다. 연구개발비용은 240억 원으로 매출 대비 비율이 14.6%다. 지난해보다 2.4%포인트 상승했다.

동아쏘시오홀딩스 관계자는 “동아에스티는 항암, 면역퇴행성뇌질환, 내분비, 소화기, 근골격계를 중점 치료 영역으로 매년 10% 이상 연구개발비용으로 투자해 신약 개발을 가속한다”며 “에스티팜에서는 에이즈, 대장암 치료제 등 자체 개발 신약이 있어 기대되는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연구개발비용에 투자한 비율이 가장 높은 기업은 일동제약으로 나타났다. 일동제약의 매출액은 4497억 원, 연구개발비용은 849억 원으로 비율은 18.9%에 달했다.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0.5%포인트 하락했다.

다만 지나친 R&D 투자가 일동제약의 수익성 악화를 가져왔다는 해석도 나온다. 일동제약은 12분기 연속 영업손실을 기록하고 있다. 일동제약은 지난 1일 R&D 전문 자회사인 유노비아를 출범했다. 일동제약의 사업부문과 R&D 부문을 분리하면서 기존 파이프라인 개발 진행과 신규 투자 유치를 노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일양약품과 휴젤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 대비 연구개발비용 비율이 30대 제약사 중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일양약품은 매출과 연구개발비용 모두 줄어들었다. 매출액은 266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8% 감소했다. 매출 대비 연구개발비용 비율은 9.3%로 2.8%포인트 하락했다.

휴젤은 매출이 지난해보다 증가했음에도 연구개발비용은 감소했다. 휴젤의 매출액은 230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6% 증가했다. 그러나 연구개발비용은 146억 원으로 18.4% 감소했다. 이에 따라 올해 3분기 매출 대비 연구개발비용 비율은 6.3%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포인트 하락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정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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