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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부서장 84% 교체 대규모 인사 단행...70년대생 국·실장 전면 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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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부서장 84% 교체 대규모 인사 단행...70년대생 국·실장 전면 배치
  • 김건우 기자 kimgw@csnews.co.kr
  • 승인 2023.11.29 15: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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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이 정기 국·실장 인사를 통해 부서장 84%를 교체하는 대규모 인사를 단행했다. 

지난 인사에서 공채1기 출신을 적극 기용한데이어 이번 인사에서는 공채 2~4기가 전면에 등장하고 팀장급 직원이 국장으로 바로 승진하는 파격 인사도 이어졌다.

금감원은 전면적인 체질 개선을 위해 부서장 보직자 81명 중 68명을 변경하는 대규모 부서장 인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성과주의에 기반을 둔 평가를 통해 주력 승진대상을 '기존권역·공채1기'에서 '공채 2~4기 및 경력직원'으로 전환하고 본부 전 실무 부서장을 70년대생으로 배치한 점이 특징이다.

신설된 민생금융 부문은 조기에 성과를 낼 수 있도록 기획력이 있고 분야별 전문가가 부서장으로 배치됐고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 시행에 맞춰 신설된 가상자산 전담조직에는 회계사 출신 외부 전문가들이 기용됐다. 

특히 금감원 출범 이후 최초로 업무 성과가 뛰어난 3급 시니어 팀장을 본부 부서장으로 전격 발탁된 것이 이번 인사에서 눈에 띄는 점이다. 주인공은 이행정 공보국장과 박시문 국제업무국장이다.

또한 공모제로 진행한 해외사무소장 인사에 대해서도 최초로 여성 해외사무소장이 탄생했다. 주인공은 런던사무소장으로 발령이 난 박정은 국장으로 금감원은 향후 다른 해외사무소에 대해서도 공모제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금감원은 인사와 함께 ▲민생침해 금융범죄 척결(민생) ▲금융의 사회안전망 기능 제고(상생) ▲금융환경 변화에 부응한 선제적 대응체계 구축(미래) ▲검사체계 재정비를 통한 위기 대응능력 강화(안정) 등을 골자로 한 조직개편도 단행했다.

가장 큰 변화는 금융소비자보호처(이하 금소처)의 개편이다. 

금소처는 불법사금융 등 약탈적 금융범죄 척결을 위해 현재의 피해예방-권익보호 체계에서 소비자보호-민생금융 체계로 개편됐다.

민생금융 부문에는 민생침해 금융범죄 대응부서를 일괄배치하고 소비자보호부문은 분쟁조정, 금융민원, 소비자보호 제도 개선 기능을 통합해 업무 효율성을 제고했다는 설명이다.

또한 서민·취약계층 금융애로 해소를 지원하기 위해 금융취약 계층에 대한 금융지원 업무를 일원화해 유기적 통할 지원체계를 구축했다. 포용금융실과 신용감독국을 통합해 금융안정지원국을 신설했고 상생금융 활성화와 제도 개선을 위한 상생금융팀도 만들어졌다.

가상자산시장의 성장과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 시행에 대비하기 위한 전담조직인 가상자산감독국과 가상자산조사국도 신설됐다. 

전산사고 등으로 인한 소비자 불편과 금융시장 혼란 등을 방지하기 위해 금융IT 인프라 안정성을 제고할 수 있는 금융안전국과 시스템 중심 감독, 데이터 활용기반 혁신 등의 금융감독 업무 패러다임 전환을 위한 디지널전환혁신팀도 새롭게 만들어졌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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