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 캠페인
LG전자 15일부터 확대 경영 회의 돌입...키워드는 H&A '수익성 극대화'·전장사업 '외형성장' 
상태바
LG전자 15일부터 확대 경영 회의 돌입...키워드는 H&A '수익성 극대화'·전장사업 '외형성장' 
  • 박인철 기자 club1007@csnews.co.kr
  • 승인 2023.12.15 07: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정기 임원 인사를 마친 LG전자(대표 조주완)가 15일부터 2024년 확대 경영 회의에 돌입함에 따라 내년에 어떤 경영전략을 펼치게 될지 관심을 끈다.

15일부터 시작되는 LG전자 확대 경영 회의는 국내외 경영진이 모두 참석해 경영 현황을 살펴보고 미래 전략을 세운다. 매년 상·하반기에 조주완 대표 주관으로 열린다. 

장기화하는 미중 갈등과 경기 침체 등 경영 불확실성이란 악재 극복에 대한 논의될 것으로 보이며 지난 7월 기자회견에서 2030년까지 매출 100조 원 달성이란 목표를 밝힌 만큼 이에 대한 사업 구상도 구체화할 것으로 보인다.

H&A(가전)사업본부는 생활가전과 냉난방공조 사업에서 올해 수익성 개선을 이뤄냈지만, 내년 경영환경 악화를 어떻게 극복해야 할지가 숙제로 꼽힌다. 3분기 누적 LG전자 H&A사업부는 영업이익 2조1000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1조1000억 원) 대비 2배 가까이 증가한 바 있다. 가전 수요 부진에도 호실적을 기록했다. 내년에는 유럽, 중동 등 글로벌 경기 불황이 이어질 것으로 보여 기민한 대응이 필요하다.

B2B 사업인 냉난방공조의 수익성 향상에 대한 논의도 필요하다. 냉난방공조는 LG전자 B2B 가전의 핵심 사업으로 북미와 유럽을 주요 타깃으로 삼고 있다. 현지화 전략이 관건으로 꼽히는데 특히 유럽 시장은 현지 업체들의 영향력이 크기 때문에 이를 극복하기 위한 전략이 요구된다. LG전자는 이번 인사에서 냉난방공조 사업 극대화를 위해 엔지니어링담당 부서를 신설하기도 했다.

▲LG전자 조주완 대표
▲LG전자 조주완 대표
HE(TV) 사업본부는 확장현실(XR) 시장 진출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맞춤형 제품 개발이 시급하다는 분석인데 현재 미국 반도체 기업 퀄컴과 손잡고 2025년 출시 목표로 확장현실(XR) 기기를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담당 사업본부도 신설했다. 연말 인사에서 'TV 전문가'로 꼽히는 박형세 사업본부장이 사장으로 승진하면서 어떤 계획을 가지고 있을지가 관건이다.

LG전자 새 먹거리로 떠오른 전장사업(VS) 본부는 지속적인 외형성장을 통해 시장에서 주도권을 쥐는 것이 중요하게 여겨진다. 올해 VS 사업본부 누적 매출은 7조5545억 원으로 전년 동기(6조2536억 원) 대비 20.8% 증가했다. 매출 비중도 12.5%로 역대 가장 높다.

영업이익도 2013년 출범 후 2021년까지 적자를 기록하다 지난해 처음으로 흑자(1696억 원)를 기록했다. 올해도 3분기까지 영업이익이 1277억 원이다. 

다양한 완성차 업체와 거래 중인 만큼 사업 성장 속도도 가팔라 수주나 매출 관리 통합 전략이 필요하다. 이번 인사에서도 마케팅 강화 차원 차 본부 직속 글로벌고객전략담당을 신설했는데 이에 대한 논의도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인철 기자]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