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 캠페인
KB손해보험 첫 '내부 출신 CEO' 구본욱 내정자, 최우선 과제는 수익성 개선
상태바
KB손해보험 첫 '내부 출신 CEO' 구본욱 내정자, 최우선 과제는 수익성 개선
  • 이예린 기자 lyr@csnews.co.kr
  • 승인 2023.12.15 07: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KB손해보험 새 수장자리에 구본욱 전무가 내정됐다.

KB손보 출범 이래 첫 내부출신 CEO로 내정된 구 내정자는 리스크관리에 능한 재무통으로 꼽힌다. 또 전무에서 대표로 승진이 이뤄져 이번 인사에 세대교체의 메시지도 담겼다는 평가다.

15일 KB금융지주는 전날 '계열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이하 ‘대추위’)를 개최하고 KB손해보험 대표이사 후보로 구본욱 KB손해보험 리스크관리본부 전무를 추천했다

구 내정자는 1967년생으로 연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KB손해보험 회계부장, 경영관리부장을 거쳐 KB손해보험 경영관리부문장 전무에 임했다. 현재 KB손해보험 리스크관리본부장 전무에 자리하고 있다.

구 내정자는 2015년 KB손보 출범 이래 첫 내부출신 인사다. 특히 현재 재직중인 부사장을 제치고 대표직에 내정되면서 세대교체 흐름에 합류했다.

현재 KB손보에는 고객·상품 총괄 CPC부문을 담당하는 오영택 부사장과 경영관리·재무를 담당하는 김대현 부사장이 있다.

업계서는 구 내정자가 KB손보 내에서 회계와 경영관리, 리스크관리직에 임한만큼 새회계기준 제도 도입으로 혼란스러운 보험업계 시장에서 안정화를 꿰할수 있을 것으로 보고있다.

KB손보는 KB금융에서도 효자 계열사로 통하지만 올해 3분기에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KB금융 비은행 계열 순이익 중 KB손보의 비중은 44.9%를 차지했다. 다만 KB손보의 올해 3분기 순이익은 1551억 원으로 전년 동기 1737억 원 대비 10.7% 줄었다.

새 회계기준제도로 인한 금융당국 회계변경 가이드라인이 원인으로 작용했다. 보험영업이익이 2529억 원으로 7.7%(210억 원) 줄어들었는데 실손보험 계리적 가정변경으로 인해 일회성 손실이 일어났다.

손보업계가 공통적으로 경영환경 악화에 처해 있지만 KB손보는 자산규모가 큰 대형 손보사들 중에서 순이익이 가장 적기 때문에 향후 수익성 개선이 무엇보다 시급한 과제로 꼽힌다. 

대형 손보사들의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당기순이익은 △삼성화재 1조6433억 원 △메리츠화재 1조3353억 원 △DB손해보험 1조2624억 원 △현대해상 7864억 원 △KB손보 6803억 원 순이다. 

KB금융 관계자는 "구 내정자는 경영전략, 리스크관리 등 주요직무 경험을 기반으로 가치·효율 중심의 내실성장을 지속적으로 실현할 수 있는 경영관리 역량을 보유했다"고 평가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예린 기자]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