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 캠페인
펄어비스, 첫 영업 적자 위기...터닝 포인트 신작 '붉은사막' 막바지 담금질 총력
상태바
펄어비스, 첫 영업 적자 위기...터닝 포인트 신작 '붉은사막' 막바지 담금질 총력
  • 최형주 기자 hjchoi@csnews.co.kr
  • 승인 2023.12.20 07: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펄어비스가 거듭되는 신작 출시 연기로 상장 이후 첫 영업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점쳐진다.

내년 이후 출시가 예정된 붉은사막의 흥행 여부에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다. 펄어비스는 높은 완성도를 위한 막바지 담금질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20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펄어비스는 올해 매출 3389억 원, 영업손실 140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 가량 감소한 수치이며, 영업이익은 지난 2017년 상장 이후 처음으로 적자를 기록할 것이라는 예측이다.

펄어비스의 실적은 지난 2021년부터 부진에 빠진 모양새다. 2019년 매출 5359억 원, 영업이익 1506억 원을 기록했고 2020년엔 매출 4888억 원, 영업이익 1573억 원을 기록했으나 2021년부터 매출 4038억 원, 영업익 430억 원으로 확연한 감소세다.

이같은 실적 부진의 원인은 역시 신작 부재다. 검은사막과 이브 온라인이 국내외에서 흥행에 성공했으나 IP 노후화로 힘을 잃어가고 있고, 지난 2021년 출시를 예정했던 붉은사막의 공개가 거듭 연기됐다.

붉은사막의 출시가 늦어지는 이유는 바로 펄어비스의 장인정신 때문이다. 게임 외에도 개발 엔진까지 자체적으로 만들며 내부적으로 납득할 수 있는 퀄리티의 게임을 만들겠다는 게 펄어비스의 목표다.

실제로 지난 지스타에서 기자들에게 조심스럽게 공개한 붉은사막은 그래픽과 오픈월드 구현 등 국내는 물론 해외 게임에서도 찾아보기 어려운 디테일과 퀄리티를 보여주며 취재진들의 찬사를 이끌어 냈다.

허진영 펄어비스 대표 역시 지난 3분기 컨퍼런스콜을 통해 “붉은사막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 하고 있다”며 “게임이 완성 단계에 접어들고 있지만 약속한 시점보다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할 수도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증권가는 붉은사막의 정확한 출시 시기를 가늠할 수 없지만, 펄어비스에 새로운 전성기를 가져다줄 작품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에프앤가이드는 펄어비스가 내년 매출 5592억 원, 영업이익 1233억 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정의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존 주력 게임의 매출 하향과 붉은사막의 출시가 2024년 상반기에서 또 다시 연기되며 영업이익 부진으로 이어졌다”며 “붉은사막 출시시점을 2024년 하반기로 볼 경우 내년 연간 영업이익 추정치는 1322억 원 수준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최형주 기자]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