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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결산-게임] 아이템 환불·계정 정지·게임운영 민원 집중...외국사 배째라 운영 불만도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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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결산-게임] 아이템 환불·계정 정지·게임운영 민원 집중...외국사 배째라 운영 불만도 커져
  • 최형주 기자 hjchoi@csnews.co.kr
  • 승인 2023.12.21 07: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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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한해 게임 분야 소비자 민원은 아이템 환불과 계정 정지 등에 집중됐다.

1월부터 11월 30일까지 소비자고발센터(goso.co.kr)에 제기된 게임 관련 피해 제보는 총 367건으로 지난해보다 약 22.6%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게임사들이 고객 서비스에서 가장 많은 지적을 받은 부분은 아이템 환불이다. 넥슨, 넷마블, 엔씨소프트, 카카오게임즈, 라이엇게임즈, 블리자드, NHN엔터, 위메이드, 크래프톤 등 대형 게임사들과 중국 게임사들에 관한 불만이 많았다.

인앱 결제가 보편화되면서 부모 모르게 미성년 자녀들이 아이템을 수시로 결제했지만 게임사와 앱마켓이 서로 책임을 떠넘겨 환불을 받지 못했다는 제보가 다발했다. 

프로그램 자체 오류로 결제 후 아이템을 받지 못했다거나, 해킹으로 모아온 아이템이 모두 사라졌지만 업체가 수수방관하고 있다는 불만도 잦았다.

계정에 대한 제보는 작업장 운영이나 핵 사용을 의심받아 서비스 이용이 불가능해지는 ‘무고밴’을 당했다는 내용이 대부분이다.

▲발로란트 이용자가 계정 정지 후 라이엇게임즈로부터 받은 답변
▲발로란트 이용자가 계정 정지 후 라이엇게임즈로부터 받은 답변

MMORPG의 경우 현금 거래를 목적으로 여러 계정을 활용하는 유저들에 대해 계정 정지 처분을 내리기도 하는데, 일부 소비자들은 이같은 행위를 저지른 사실이 없음에도 게임사가 일방적으로 영구정지시켰다며 답답해했다.

또 라이엇게임즈의 발로란트나 블리자드의 오버워치2 등 일부 FPS 작품들은  게임 내에 핵이 난무한다는 이용자들의 지적과 함께 무고한 유저들을 핵 사용자로 몰아가며 계정을 정지시키는 ‘무고밴’이 무차별 이루어지고 있다는 제보도 적지 않았다.  이외 아이템 환불 이후 계정이 정지당했다는 불만도 다수 제기됐다.

게임 운영에 대한 문제도 많았다. 올해 최고 기대작 중 하나였던 블리자드의 ‘디아블로4’는 골드 및 아이템 복사 버그가 발견됐지만 늦장 대응으로 소비자들의 원성을 샀다. 동사의 ‘오버워치2’는 출시 1주년 이벤트에서 유료 한정 상품을 무료로 제공해 이용자들의 불만이 폭발했지만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오버워치2 감사제 이벤트에 대한 유저들 반응(출처: 오버워치2 인벤)
▲오버워치2 감사제 이벤트에 대한 유저들 반응(출처: 오버워치2 인벤)

나이언틱의 ‘포켓몬고’는 지난 1월 진행한 유료이벤트에서 비용을 결제하지 않은 이용자도 참여할 수 있는 버그가 발생했다. 유저들은 티켓값 환불을 요구했지만 나이언틱은 제대로된 사과도 없이 오히려 “오류로 불편을 끼쳐 드려 죄송하지만 환불은 불가능하다”는 답변을 내놔 유저들의 화를 키우기도 했다.

지난 7월 출시한 한 싱가폴 게임사의 ‘도검선역’이 서비스 약 3개월 만인 10월 갑작스럽게 서비스 종료를 공지하는 등 중국 등 외국계 게임사들의 배째라식 운영에 대한 문제도 소비자들의 단골 불만 소재였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최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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