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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재력 높은 인도시장 주목한 미래에셋증권, 글로벌 금융사 성장동력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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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재력 높은 인도시장 주목한 미래에셋증권, 글로벌 금융사 성장동력 확보
  • 이철호 기자 bsky052@csnews.co.kr
  • 승인 2023.12.27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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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증권이 최근 4000억 원을 투자해 인도 10위 권 현지 증권사 쉐어칸을 인수하면서 글로벌 금융회사로 도약하기 위한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그동안 적극적인 해외시장 투자를 통해 성과를 거둔 선순환을 인도 시장에서도 적용해 글로벌 금융회사로의 성장 동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미래에셋이 인수한 인도 쉐어칸은 WM인력만 4000여 명으로 주식형 펀드 상품과 같은 자산관리 상품 판매를 통해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네트워크를 갖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인도 시장은 시가총액만 약 5000조 원으로 우리나라보다 2.5배 더 많고 홍콩 주식시장 시가총액에 근접해가고 있는 수준이다. 

인도 센섹스 지수는 10년 전 2만 포인트에서 현재 6만9000포인트까지 오르며 미국 나스닥 다음으로 상승률이 높은 시장이다. 

무엇보다 인도 시장은 중간 연령이 28세로 젊고 14억 명 인구 중에 단 3% 만 주식계좌를 가지고 있는 등 시장 잠재력도 높은 곳이다.

현재 총 56개 펀드와 24조5000억 원 규모를 운용하고 있는 미래에셋자산운용 인도법인과 그룹 시너지를 창출해 쉐어칸을 5년 내 인도 5위 증권사도 만든다는 계획이다.

미래에셋은 인도시장 외에도 해외법인 자기자본만 약 4조 원에 달할 정도로 글로벌 시장에 적극적으로 투자하는 증권사 중 하나로 알려져있다.

그 결과 인도네시아법인은 지난 2020년 주식시장 1위에 올라선 이후 선두 자리를 지키고 있고 2007년에 진출한 베트남법인은 올해 2분기 기준 브로커리지 점유율 5위까지 올랐다.

특히 미래에셋은 홍콩법인 CEO인 이정호 부회장을 글로벌 사업 총괄 부회장으로 선임하고 한현희 전무를 Global Biz부문 대표로 선임해 글로벌 비즈니스를 강화하는 조직개편도 단행한 바 있다.

두 사람은 최근 인수한 인도 쉐어칸을 방문하는 등 인도 뿐만 아니라 미래에셋 글로벌 전체 비즈니스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미래에셋증권은 쉐어칸 인수를 통해 급성장하는 인도 시장을 발판으로 글로벌 IB로의 신규성장 동력을 강화했다"며 "다각화된 수익구조를 통해 미래에셋증권 가치가 재평가될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올해 상반기 기준 해외법인 자기자본 약 4조4000억 원, 현지 해외법인 12개, 사무소 3개를 운영하며 해외 진출한 국내 증권사 14곳 중에서 가장 넓은 해외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한편 박현주 회장은 해외진출에 대한 성과를 인정 받아 내년 7월 국제경영학회(AIB) 연례학회에서 '올해의 국제 최고경영자상'을 수상할 예정이다. 전 세계 약 90개 국, 3400여 명 이상을 회원으로 보유한 AIB는 국제무대에서 회사의 명성과 성과를 크게 향상한 비즈니스 리더에게 올해의 국제 최고경영자상을 수여해왔다는 설명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철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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