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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한화생명·신한라이프 등 생보사, '제3보험' 신상품 잇따라 출시...손보사와 격돌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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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한화생명·신한라이프 등 생보사, '제3보험' 신상품 잇따라 출시...손보사와 격돌 예고
  • 이예린 기자 lyr@csnews.co.kr
  • 승인 2024.01.04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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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보험사들이 신년을 맞아 다양한 형태의 건강보험 신상품을 출시하면서 '제3보험'시장 공략에 나섰다. 

제3보험이란 질병, 상해 또는 이로 인한 간병, 수술비 등을 보장하는 보험을 뜻한다. 손해보험과 생명보험의 두가지 성격을 갖고 있기 때문에 제3보험으로 분류한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과 한화생명, 신한라이프, ABL생명, 동양생명 등 생명보험사는 올해 건강보험 신상품을 선보였다.

삼성생명과 신한라이프는 주계약을 가볍게 하고 가입자 수요에 맞춰 다양한 특약을 더하는 방식의 상품을 출시했다.

삼성생명이 출시한 '다(多)모은 건강보험 필요한 보장만 쏙쏙 S1'은 주보험에서 일반사망을 최소 100만 원부터 보장한다.

특히 삼성생명 상품 중 최다 수준인 144개의 특약을 제공한다. 종수술, 질병재해수술 등 수술 담보 특약을 강화했고 부정맥 및 중증무릎관절 특약을 신설해 시니어 질환 보장을 확대했다.

신한라이프 역시 의무 특약을 최소화하고 진단비, 입원비, 수술비 등 개인의 보장 니즈에 따라 100여 가지 특약을 맞춤형으로 조립할 수 있는 '신한 통합건강보장보험 원(ONE)'을 출시했다.

한화생명은 생보업계 최초로 뇌, 심장 등 위험률을 반영한 '한화생명 The H 건강보험'을 내놨다. 

생보사는 건강보험의 대표 담보인 뇌, 심장질환 자체 위험률이 없어서 상대적으로 높은 위험률인 국민통계를 기반으로 보험료를 산출했다.

이 때문에 자체 위험률을 가진 손보사 보다 보험료가 비싸게 산출될 수밖에 없는 한계가 있었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올해부터 생보사들도 자체 위험률을 개발할 수 있는 환경이 구축돼 생∙손보사의 공정한 경쟁이 가능해지게 됐다"며 "이번 상품은 뇌∙심장 보장에 대한 신규 위험률 적용으로 약 50~60% 저렴해진 보험료로 손보사 건강보험과 대등한 경쟁을 시작하게 된 첫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ABL생명은 경증부터 중증장기요양까지 진단비와 간병비 등을 종합적으로 보장하는 ‘(무)ABL THE케어간병보험(해약환급금 미지급형)’ 출시했다. 

동양생명은 사망 보장을 주계약으로 하는 고액의 수술 및 치료 비용에 대해 보장하는 ‘(무)수호천사누구나필요한수술치료보험’을 출시했다.

보험연구원 관계자는 "최근 제3보험은 동일 연령대의 집단을 리스크 단위로 세분화하고 소비자가 원하는 상품구조 변경 등 질적 차별화를 시도하는 사례가 나타나고 있다"며 "소비자에게 어필할 수 있는 상품 및 서비스의 질적 향상은 향후 시장 성장의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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