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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3곳 중 2곳, 건전성 개선…한국투자·미래에셋증권 순자본비율 2000% 이상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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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3곳 중 2곳, 건전성 개선…한국투자·미래에셋증권 순자본비율 2000% 이상 유지
  • 이철호 기자 bsky052@csnews.co.kr
  • 승인 2024.01.15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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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권사 3곳 중 2곳이 해외 부동산 손실, 부동산 PF 리스크 등에 대비해 건전성 개선에 나선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증권사 중에서는 한국투자증권(대표 김성환), 미래에셋증권(대표 김미섭·허선호) 등이 적극적으로 순자본비율(NCR)을 높이며 리스크 대응력을 높이고 있다.

15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들어 자기자본 기준 국내 30대 증권사 중 19곳에서 전년 말 대비 NCR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순자본비율은 금융투자업자의 필요유지자기자본 대비 잉여자본의 비율로 자산의 즉시 현금화 가능 여부 등을 평가한 금융투자회사의 재무건전성 지표다. NCR이 높은 증권사일수록 재무건전성이 우수하다고 볼 수 있다.


금융당국은 순자본비율을 100% 이상 유지할 것을 권고하고 있으며 적정 NCR은 500%로 보고 있다. 지난해 3분기 순자본비율이 500% 이상인 증권사는 30대 증권사 중 20곳으로 전년 말보다 1곳 늘었다.

국내 30대 증권사 중 순자산비율이 가장 높은 증권사는 한국투자증권으로 전년 말 대비 234.40%포인트 상승한 2272.60%에 달한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재무건전성을 위해 리스크 관리에 적극 나서고 있다"며 "이를 위해 자산규모, 재정 등을 모니터링하고 관리 중이다"고 전했다.

미래에셋증권 역시 전년 말보다 263.10%포인트 상승한 2134.20%의 순자본비율을 보였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해외 금융투자 시장에서 수익이 발생하기 시작한 가운데 자산 수익성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면서 순자본비율이 높아진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자기자본 기준 국내 10대 증권사 중 순자본비율이 가장 낮은 증권사는 대신증권(대표 오익근)으로 전년 말보다 27.60%포인트 하락한 312.70%였다.

대신증권 관계자는 "대신저축은행 증자, 이전에 발행한 후순위채 상각 등으로 순자본비율이 감소한 것"이라며 "당국이 제시한 가이드라인 수준에 맞춰 건전성을 관리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자본을 확충해 NCR이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30대 증권사 중 NCR이 가장 낮은 증권사는 상상인증권(대표 임태중)으로 전년 말보다 54.30%포인트 하락한 204.10%였다.

상상인증권 관계자는 "지난해 수익사업부 신설, 신규 MTS 구축에 따라 제반 비용이 늘었고 영업용순자본이 감소해 NCR이 하락했다"며 "향후 투자에 따른 수익성 향상을 기대하는 가운데 리스크 관리 체계의 선진화를 위한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철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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