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은 앞서 3차례 우수사례 선정 금융상품 중에서 사회취약계층에 제공한 소비자 효익과 판매실적 등을 감안해 민생안정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금융상품을 개발한 4개 금융회사에 대해 금감원장 포상을 실시했다.
우선 신한은행 '코로나19 소상공인 지원대출'은 코로나 이차보전대출 관련 정부 보전 종료에 따른 대출이자 상승분을 은행에서 지원해주는 상품이었다. 이 상품 출시로 인해 현재 1만8000여 건의 대출이 실행됐고 이자지원 비용은 74억 원에 달했다.
우리은행도 서민금융 성실상환고객 원금 1% 지원 프로그램으로 금감원장 포상을 받았다. 이 상품은 서민금융상품을 보유중인 차주 중에서 최근 1년 내 연체일수 10일 이내인 성실상환 고객을 대상으로 원금 1%를 캐시백하는 내용이다. 현재까지 약 7만여 건 판매됐고 58억 원 상당의 이자가 지원됐다.
하나은행은 아동 양육 수당 수급자와 임산부를 대상으로 우대 금리를 제공하고 다자녀 가구 대상 특별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아이키움 적금'을 통해 금감원장 포상을 받았다.
이 상품은 기본금리 연 2%에 우대금리 4%, 다자녀 가구 특별우대금리 2%를 제공해 최대 연 8% 금리를 받을 수 있다. 더욱이 하나은행은 5만 좌 완판시 난임부부 지원 기부금으로 5억 원을 기부할 예정이다. 이 상품 역시 현재까지 약 180억 원 가량 판매됐다.
마지막으로 네이버파이낸셜은 '온라인몰 판매대금 빠른 정산' 상품으로 수상했다. 네이버페이 이용 온라인 가맹점의 결제대금을 무료로 조기정산을 진행해 소상공인의 원활한 산업운용을 위한 자금회전 지원 효과가 있었다는 설명이다. 현재 4414개 사업장과 연결돼 총 2784억 원 가량이 조기 정산됐다.
금감원은 이 날 열린 시상식에서 제 3회 상생·협력 금융신상품 우수사례 공모에 선정된 3개 상품에 대해서도 시상을 진행했다.
수상 상품은 ▲신한은행 패밀리 상생적금 ▲교보생명 교보 청년저축보험 ▲신한라이프생명 신한 아름다운연금보험 등 이었다.
우수사례로 선정된 상품은 향후 1년 간 금감원 홈페이지에 상품명과 회사명을 게시할 예정이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고금리 장기화 등 어려운 경제 여건이 지속되는 가운데 사회취약계층을 배려하고 민생안정을 위한 다양한 상품개발에 힘써주신 금융회사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오늘 우수기관 표창을 계기로 우리 금융권 안에 소비자와의 상생을 추구학고 이익 나눔을 실천하는 문화가 형성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