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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지사, 다보스포럼서 기후변화 시대 지방정부의 중요성 역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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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지사, 다보스포럼서 기후변화 시대 지방정부의 중요성 역설
  • 유성용 기자 sy@csnews.co.kr
  • 승인 2024.01.18 15: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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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다포스포럼 사흘째 글로벌 기업 및 각 정부 대표들과 만나 기후위기 관련한 의견을 나눴다.

김 지사는 17일(현지시각) 다보스포럼에서 ‘넷제로의 가속화 : 제조업 혁신 전략’과 ‘책임 있는 재생에너지 가속화’를 주제로 한 세션에 잇달아 참석했다.

두 세션 모두 채텀하우스 룰(Chatham House Rule)을 적용해 토론 내용만 공개될 뿐 발언자와 참석자의 신분 등이 공개되지 않는다.

김 지사는 이날 두 개 세션에서 기후변화 시대 지방정부의 역할과 기후변화 대응력 차이에서 발생하는 기업, 사람, 국가 간 격차 해소 방안의 필요성에 대해 역설했다.

첫 번째 세션에서 김 지사는 “탄소절감을 하려면 환경정책의 일관성이 필요한데, 한국을 포함해 많은 나라들이 중앙정부가 바뀔 때마다 환경정책도 함께 바뀐다”며 “일반 주민의 일상생활과 가장 밀접한 관계가 있는 지방정부가 생활밀착형, 일관성 있는 탄소정책을 펼쳐야 한다”고 지방정부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이어 “디지털 디바이드(디지털 격차)와 같이 기후변화 역시 대응 능력에 따라 기업, 사람, 국가 간 클라이미트 디바이드(기후 격차)가 나타난다”면서 “환경이 파괴되면 가장 큰 피해를 받는 것은 중소기업이나 취약계층으로 이들에 대한 교육과 지원 등 대책이 마련돼야 하며 입법을 통해 규범도 만들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넷제로의 가속화 제조업 혁신 전략’ 세션에 참석한 김동연 경기도지사(오른쪽)
‘넷제로의 가속화 제조업 혁신 전략’ 세션에 참석한 김동연 경기도지사(오른쪽)

두 번째 세션에서 김 지사는 “재생에너지의 공평한 활용과 피해를 보는 사람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며 “취약계층과 중소기업을 배려하면서 불필요한 규제를 완화하고 재생에너지를 늘리고 제대로 활용하기 위한 지방정부의 정책이 중요하다”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이날 김 지사는 경기도의 RE100 정책들을 소개했다.

김 지사는 이날 세션에 참석한 유니레버, 아스트라제네카, 지멘스 등 세계적인 친환경 전환기업, 환경기술 대표기업 50여 개 CEO들과 유럽, 아프리카 국가의 장관들과 국제교류 확대를 위한 외교활동을 펼쳤다.

김동연 경기도지사(왼쪽), 파티 비롤 국제에너지기구 사무총장
김동연 경기도지사(왼쪽), 파티 비롤 국제에너지기구 사무총장

김 지사는 다보스 콩그레스 센터에서 파티 비롤 국제에너지기구(IEA) 사무총장을 만나 “국제에너지기구와 경기도의 긴밀한 협력을 기대한다”며 “기후변화 대응에 있어서 지방정부의 역할인 큰 만큼 국제에너지기구의 지방정부 회의 개최를 제안한다”고 말했다. 이어 “오는 4월 사무총장의 방한 때 경기도도 방문하기를 바란다”고 제안했다.

비롤 사무총장은 “김 지사의 제안을 적극 검토하겠다. 4월 방한 때 경기도를 방문하고 싶다”고 화답했다. 이어 “세계경제포럼 에너지자문위원장으로서 내년 포럼에서 김동연 지사를 강연자로 초청하고 싶다”고 제안했다. 김 지사는 “감사하다”고 화답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유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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