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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호조' 화성산업, 올해 해외시장 두드리며 수주목표 40% 늘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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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호조' 화성산업, 올해 해외시장 두드리며 수주목표 40% 늘려
  • 천상우 기자 tkddnsla4@csnews.co.kr
  • 승인 2024.01.25 0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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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공능력평가 43위 화성산업이 창사 이래 최초로 올해 해외시장 진출에 나서면 주목을 받고 있다. 국내 부동산 경기 침체에 따른 리스크를 해외사업으로 타개하겠다는 전략이다.

화성산업은 올해 수주 목표액을 1조1200억 원으로 설정했다. 지난해 8000억 원대 수주를 거둔 것에 비하면 40%가량 늘어난 금액이다.

화성산업이 올해 수주 목표를 이처럼 늘려 잡은 것은 그간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해외 시장 진출이 올해부터 가시화될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화성산업은 올해 1분기 중 인도네시아에 첫 해외지사를 설립할 예정이다. 화성산업은 최근 2~3년 전부터 아시아 시장의 첫 교두보로 인도네시아를 낙점하고 해외영업TF를 구성했다. 현재는 실무부서에서 사업목적 등을 확정하기 전 마지막 검토 단계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화성산업은 지난해 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공모한 374억 원 규모의 파키스탄 카라치 주거환경개선 및 온실가스 국제감축사업 민간사업자 공모사업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오는 2월 공동개발협약 체결을 기다리고 있다.

이 사업은 LH가 파키스탄 카라치 내 슬럼지역 30곳을 선정해 주거환경 개선을 통해 온실가스 감축실적을 확보하는 사업이다.

화성산업은 현지의 주거환경 개선사업 관련 시공을 전적으로 담당함은 물론 공동개발협약에 따라 9%의 지분을 확보함으로써 향후 10년간 예상되는 탄소배출권 확보량(총 134만t) 중 지분율 만큼의 탄소배출권 관련 수익을 기대하게 됐다.

이외에도 탄소배출권, 폐기물 자원화, 리사이클링 등 친환경에너지 사업과 시니어타운 등 신사업 발굴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처럼 화성산업이 사업 다각화를 꾀하는 이유는 국내 주택시장의 불안정성 때문이다. 부정적인 환경 속에서 호실적을 거두고 있지만 리스크 축소를 위해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전략이다.
 

화성산업은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 6835억 원, 영업이익 300억 원으로 이미 전년 연간 실적을 각각 7%, 106.5% 뛰어넘는 호실적을 기록했다.

하지만 2021년까지만 해도 80%대에 머물던 원가율이 2022년 92.4%, 2023년 90%로 치솟으면서 국내 주택사업의 수익성이 계속 악화되고 있는 추세다. 이에 따라 해외사업에서 새로운 돌파구를 찾겠다는 계획이다.

화성산업 관계자는 “올해는 인도네시아와 파키스탄 등 아시아를 거점 삼아 해외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며 “현지의 파트너들 통해 인력 채용 등 향후 필요한 것들을 차근차근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천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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