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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카드 당기순익 반토막났지만...독자결제망 구축·해외사업 등 신성장 발판 마련 '위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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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카드 당기순익 반토막났지만...독자결제망 구축·해외사업 등 신성장 발판 마련 '위안'
  • 신은주 기자 shineunju0@csnews.co.kr
  • 승인 2024.02.07 0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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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카드가 금리 상승으로 인해 지난해 실적이 부진했다. 하지만 우리카드가 공을 들인 카드 사업과 해외 사업은 성장했다.

7일 우리금융그룹에 따르면 우리카드는 작년 당기순이익 1110억 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45.8% 감소했다.

우리카드 실적 하락의 주요 원인은 금리 상승으로 인한 조달 비용과 대손비용 증가다. 

실제로 충당금 적립 전 영업이익이 6.5% 증가한 5860억 원을 기록했으나 신용손실에 대한 손상차손이 4460억 원으로 63.1% 증가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99%로 전년보다 0.18% 포인트 상승했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2022년 대비 조달 비용 및 대손비용이 증가했다"며 "올해도 고금리 및 연체율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리스크 관리에 주력하고 작년부터 지속하고 있는 독자 가맹점망 구축을 통해 비용절감을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실적은 부진했지만 지난해 독자 결제망 구축 이후 회원과 가맹점 수를 확보했고 해외법인 실적이 증가해 미래 성장 동력은 마련했다.

지난해 우리카드는 카드 회원과 독자 가맹점 확보에 주력했다. 대형 가맹점 가입 및 직라인 전산을 개발하고 밴대리점 집중 관리를 통한 영중소 가맹점 모집에 힘썼다.

그 결과, 작년 말 기준 우리카드 가맹점 수는 총 160만 개에 달했다. 또한 작년 개인 신용카드 결제금액이 전년 대비 15.4% 증가한 50조8000억 원을 기록했다. 7개 카드사 중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해외법인 실적도 눈에 띈다. 작년 4분기 실적은 아직 공시되지 않았으나 3분기 누적 기준 62억 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78.4% 증가했다.

올해 우리카드는 성과를 거뒀던 카드 사업과 글로벌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면서 신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우리카드는 디지털 전문가 2명을 외부에서 영입했다. 지난 1일 영입된 유태현 전무는 신한카드에서 디지털, 빅데이터 관련 업무를 담당했었다. 박위익 전무는 SGI서울보증에서 디지털 지원총괄 전무를 맡았었다.  

우리카드는 오는 11월 우리금융 계열사 서비스를 모두 누릴 수 있는 '슈퍼앱'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작년 실적 악화의 주요인이었던 비용 상승과 건전성 악화에 대비해 비용 절감, 건전성 관리에 힘쓸 계획이다. 

박완식 우리카드 대표는 신년사를 통해 "올해에는 영업비용을 재점검하고 디지털 기반 자동화 등을 통해 재무안정성을 확보할 것"이라며 "고위험 고객군을 선제적으로 관리하고 연체 회수 극대화로 자산 건전성 개선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신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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