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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그룹 지난해 당기순이익 20.7% 감소...충당금 적립·민생금융 지원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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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그룹 지난해 당기순이익 20.7% 감소...충당금 적립·민생금융 지원 영향
  • 김건우 기자 kimgw@csnews.co.kr
  • 승인 2024.02.06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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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그룹은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20.7% 감소한 2조5167억 원을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민생금융지원 등 일회성 비용이 발생했고 금융시장 불확실성에 따른 선제적 비용을 반영하기 위해 충당금 적립에 나선 결과로 풀이된다.

영업적 측면에서는 지난해 순영업수익이 전년 수준인 9조8374억 원을 기록했다. 이자이익은 조달비용 증가로 연간 은행 순이자마진(NIM)이 전년 대비 3bp 하락했지만 신성장산업 중심의 견조한 대출 성장세로 전년 대비 0.5% 증가했다.

비이자이익은 전년 대비 4.7% 하락한 1조948억 원을 기록했지만 민생금융지원 수치를 제외할 경우 같은 기간 약 10% 증가했다. 

우리금융 측은 "어려운 영업 환경 속에서도 수수료 이익이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였고 유가증권 관련이익 등이 전년 대비 증가했다"고 말했다.

판매관리비는 글로벌 인플레이션 환경에도 전사적인 경영효율화 노력으로 전년 대비 1.9% 감소했고 판관비용률도 같은 기간 0.9%포인트 떨어지며 3년 연속 하락세를 유지했다.

대손비용은 지난해 1조8807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 미래 경기전망 조정 등을 반영해 2630억 원 규모의 선제적 충당금을 적립했고 4분기에도 대손요소 변경 및 부동산PF 불확실성 대비 선제적 충당금으로 약 5250억 원을 추가 적립했다.

건전성 지표인 그룹 및 은행 NPL커버리지비율은 각각 229.2%와 318.4%를 기록하며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우리금융은 결산배당금 640원을 포함한 연간 배당금은 1주 당 1000원을 결정했다. 연간 배당수익률은 7.1%, 배당성향은 29.7%를 달성했다. 지난해 처음 실시한 자사주 매입 소각을 포함한 총주주환원율은 33.7% 수준을 기록했다.

우리금융그룹 관계자는 “작년 한 해 취약 부문에 대한 건전성을 개선하는 한편 우리자산운용·글로벌자산운용 통합 등 계열사를 정비해 그룹 자본시장 경쟁력을 강화했다”면서 “올해는 위험가중자산 관리 등 리스크 관리에 집중하면서도 선택과 집중의 성장전략과 자산관리부문 등 그룹 시너지 강화를 통해 실적 턴어라운드가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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