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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투자증권, 부동산 PF 시장 악화로 적자전환....브로커리지. 상품운용부문은 선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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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투자증권, 부동산 PF 시장 악화로 적자전환....브로커리지. 상품운용부문은 선방
  • 이철호 기자 bsky052@csnews.co.kr
  • 승인 2024.02.07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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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투자증권(대표 홍원식)이 부동산 PF 시장 악화 영향으로 지난해 적자로 돌아섰다.

하이투자증권은 7일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손실 85억 원, 당기순손실 31억 원을 기록하며 적자전환했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적자전환 원인으로는 고금리 환경 속 부동산 PF 리스크로 인한 대규모 충당금 적립, 조달 비용 증가 등이 꼽힌다.

하이투자증권 측은 "금리 인상 및 부동산 PF 시장 악화로 이익이 줄었다"며 "고유자산운용 부문 확충으로 매출액은 전년보다 증가했다"고 밝혔다.


부문별로는 상품운용(S&T) 부문에서 313.2% 증가한 1066억 원의 영업수익을 기록했다.

이는 2021년 12월 취임한 홍원식 대표의 S&T 강화 전략이 성공을 거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홍 대표는 취임 후 S&T사업본부를 S&T총괄로 확대 개편하는 등 S&T 부문 강화에 나선 바 있다.

반면 IB/PF 부문은 부동산 PF 시장 업황 악화 속에 전년보다 62.3% 감소한 939억 원에 그쳤다.

브로커리지는 전년 대비 14.2% 증가한 546억 원, WM 부문은 16.8% 줄어든 124억 원이었다.

2022년 86.3%에 달했던 IB/PF 부문 수익 비중은 지난해 55.5%로 축소됐다. 반면 2022년 8.9%에 불과했던 상품운용 부문은 지난해 63.0%로 확대됐다.


NCR(순자본비율)은 2022년 4분기 532.1%에서 지난해 4분기 425.9%로 106.2%포인트 하락하며 건전성 지표가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다만 자기자본 대비 PF익스포져 비중은 2022년 4분기 93.3%에서 지난해 4분기 79.0%로 14.3%포인트 내려갔다.


하이투자증권 관계자는 "보수적인 충당금 적립을 통해 부동산 관련 리스크에 대한 손실 흡수력을 높이고 있다"며 "부실 우려 사업장에 대한 리스크 관리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

하이투자증권은 올해 리스크 관리 강화에 주안점을 두고 경영 안정화에 힘을 기울일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연말, 하이투자증권은 정기 조직 개편을 통해 투자심사실을 투자심사본부로 확대 개편해 영업 부문의 리스크 관리 강화에 나섰다. 또한 영업 부문에 대해 신속한 대응을 강화하기 위해 본부 내 사후관리실도 신설해 사후관리부를 편제했다.

영업부문 조직의 통합, 단일화도 단행했다. 특히 IB1부문과 IB2부문을 IB I 총괄과 IB II 총괄로 바꿔 부문 조직을 총괄로 단일화했으며 S&T총괄은 트레이딩총괄로 변경하고 PI운용부와 주식운용부를 트레이딩총괄 산하로 편제했다.  

홍원식 하이투자증권 대표는 지난 1월 신년사를 통해 "원칙과 규정에 양보 없는 내부통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새로 개편한 조직을 기반으로 내·외부의 유기적 협업과 공조를 통해 우려되고 손실을 최소화해 부정적인 시선을 신뢰의 관점으로 회복시켜 나아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철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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