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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금융 지난해 당기순이익 2조2343억 원...충당금·사회공헌 비용 증가로 '현상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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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금융 지난해 당기순이익 2조2343억 원...충당금·사회공헌 비용 증가로 '현상유지'
  • 김건우 기자 kimgw@csnews.co.kr
  • 승인 2024.02.16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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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금융지주(회장 이석준)가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추가 충당금 적립과 사회공헌비용 증가 요인으로 전년 대비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농협금융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0.2% 증가한 2조2343억 원을 기록했다. 농업·농촌 지원을 위해 매년 지출하는 농업지원사업비 차감전 순이익은 2조5774억 원이었다.

구체적으로는 보험 회계기준 변경으로 이자이익은 줄었는데 비이자이익이 크게 늘어나면서 감소분을 상쇄했다. 

지난해 농협금융 이자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0.6% 감소한 8조5441억 원을 기록했는데 보험 회계기준 변경에 따른 감소분을 제외한 실질 이자이익은 같은 기간 7.8% 증가했다고 농협금융 측은 설명했다.

반면 비이자이익은 유가증권 운용손익이 크게 개선되면서 전년 대비 156.3% 증가한 1조6859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주요 지출 요인으로 지목된 충당금 적립의 경우 작년 말 기준 농협금융의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은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2조1018억 원을 기록했다. 특히 농협은행은 전년 대비 1조137억 원 증가한 1조6843억 원에 달했다.

농업지원사업비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9.4% 증가한 4927억 원을 지출했고 사회공헌비용은 1735억 원, 민생금융지원으로 2148억 원이 추가로 지출됐다.

자회사별 당기순이익은 농협은행이 전년 대비 3.6% 증가한 1조7805억 원을 기록했고 비은행 부문에서는 NH투자증권이 같은 기간 83.4% 증가한 5564억 원으로 호실적을 달성했다.

보험 계열사 중에서는 농협생명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16.3% 감소한 1817억 원에 머물렀지만 농협손해보험은 26.7% 증가한 1453억 원을 기록했다.

농협금융은 올해 불확실한 경영여건에 대비해 촘촘하고 선제적인 리스크관리와 내부통제, 소비자보호를 강화해 안정적인 경영기반을 확립하고 농협금융 본연의 역할인 농업·농촌 지원과 사회적 책임 이행도 최선을 다한다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사업 전반에 AI·디지털과 ESG 접목을 추진해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고 중장기 수익기반을 확보해 지속성장 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추는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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