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금융은 최근 은행주 훈풍에도 불구하고 타 금융지주 대비 주가 상승률이 상대적으로 더딘 상황이다.
BNK금융지주 주가는 15일 기준 연초 대비 10.13% 상승했는데 같은 기간 KRX은행지수는 14.11% 상승해 은행지수 상승폭보다 낮다. 현재 BNK금융지주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2배 초반에 그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자사주 매입은 BNK금융지주 주가가 기업가치 대비 저평가되어 있다는 판단과 함께 그룹의 경영진으로서 책임경영을 강화해 나가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이다"라고 말했다.
BNK금융은 지난해 지방 금융지주사 중 최초로 중간배당을 실시하고 보유 중인 230억 원 규모의 자기회사 주식 전량을 소각한 바 있다.
특히 지난해 대규모 충당금 적립과 상생금융 비용 증가로 당기순이익이 줄었지만 이번에 경영진이 대거 자기회사 주식 매수에 나서는 등 주가 부양에 나서고 있는 모습이다.
권재중 BNK금융그룹 재무부문장은 "경영진의 자사주 매입은 경영진이 주주와 이해관계를 공유하고 경영에 책임을 다하겠다는 의미로 향후 주당 배당금을 지속 확대하고 국내외 기업설명회를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등 시장과 활발한 소통을 통해 기업 가치에 부합하는 주가 수준을 회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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