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6일 오전 김웅 부총재보 주재로 물가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해 최근 물가 상황과 향후 물가 흐름을 점검했다.
2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월 대비 0.3%포인트 상승한 3.1%로 두 달만에 다시 3%대로 복귀했다.
식료품과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근원물가 상승률은 전월 대비 같은 2.5%를 유지했고 생활물가는 같은 기간 3.4%에서 3.7%로 0.3%포인트 상승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오른 원인은 농산물 가격이 과실과 채소를 중심으로 오른폭이 확대된 측면이 크다. 근원물가는 상품가격 오름폭이 다소 확대됐지만 서비스 물가는 개인서비스를 중심으로 둔화 흐름을 지속했다.
김웅 부총재보는 "근원물가 상승률이 전월 수준으로 유지됐으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농산물을 중심으로 지난달보다 높아졌다"면서 "이는 지난 전망 당시 예상에 부합하는 수준"이라고 언급했다.
한국은행은 향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유가가 급등하지 않는다면 낮은 내수 압력 등으로 추세적으로 둔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농산물 등 생활물가가 당분간 높은 수준을 이어갈 수 있는 점을 감안할 때 그 흐름이 매끄럽기보다는 울퉁불퉁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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