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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조석래 명예회장 영결식...“효성과 대한민국 발전에 평생을 바치신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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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조석래 명예회장 영결식...“효성과 대한민국 발전에 평생을 바치신 분”
  • 유성용 기자 sy@csnews.co.kr
  • 승인 2024.04.02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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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의 영결식이 2일 오전 8시부터 서울 마포구 효성 마포본사에서 진행됐다.

영결식에는 조현준 회장, 조현상 부회장 등 유족과 이홍구 명예장례위원장(전 국무총리), 이상운 장례위원장(부회장),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 김윤 한일경제협회 회장, 서석숭 한일경제협회 상근부회장, 효성 임직원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영결식은 고인에 대한 묵념을 시작으로 김장환 목사(극동방송 이사장)의 추도사, 류진 한경협 회장의 조사, 이상운 부회장의 조사 등으로 진행됐다.


조 회장은 이날 유족을 대표해 “아버지께서는 평생 효성과 대한민국의 발전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치신 분이셨다. 자신보다는 회사를 우선하고, 회사에 앞서 나라를 생각하셨다”며 “오늘의 효성은 아버지의 미래를 바라보는 혜안과 절대 포기하지 않는 강철 같은 의지력, 그리고 첨단과학기술에 대한 호기심과 세계 1등에 대한 무서울 만큼 강한 집념의 결정체”라고 말했다.

이어 “아버지께서는 그렇게 효성을 새벽을 밝히며 빛나는 샛별 같은 회사로 키우셨다”고 강조했다.

조 회장은 “저희 가족들은 아버지께서 남기신 가르침을 가슴 깊이 새겨 사회에 보탬이 되는 큰 재목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그리고 아버지께서 그토록 사랑하시던 효성을 더욱 단단하고 튼튼한 회사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상운 부회장은 조사를 통해 “회장님의 식견과 통찰력을 곁에서 보는 것만으로도 큰 깨달음을 얻었고,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 사업 전반에 대한 깊은 이해로 세밀한 부분까지 예리하게 살피시던 모습, 회사를 세계적인 수준으로 발전시킨 리더십, 위기를 헤쳐 나가시던 과감함 까지, 여러 면에서 존경스러운 분이셨다”고 말했다.

이어 “회장님께서는 쉼 없이 공부하고 연구하며, 매사에 솔선수범하는 분이셨다. 여느 기술자보다 해박한 지식으로 현장을 정확히 파악하고 문제를 해결하셨다. 또 고객이 원하는 것 보다 더 좋은 품질의 제품을 만들어야 한다고 늘 강조하셨다. 이런 회장님의 집념이 효성의 탄탄한 성장 기반을 만들었고, 수많은 글로벌 1위 제품을 탄생시켜 오늘날 효성이 있게 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이 부회장은 “회장님께서는 전경련을 비롯한 다양한 경제단체들을 이끄시면서 미국, 일본, 유럽 등 세계 여러 나라와 경제협력을 해 나가는 데에도 헌신하셨다. 회장님은 한국경제의 비약적인 발전에 크게 기여하셨고, 재계의 구심점으로서 수많은 업적을 이루셨다”며 “욕을 먹더라도 우리 기업, 국가 경제를 위해 해야 할 말은 해야 한다던 강직한 모습이 그립다. 회장님께서 남기신 업적을 기리고 전하며, 그토록 사랑하셨던 효성과 대한민국의 힘찬 성장을 반드시 일궈내겠다”고 다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유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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