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면접 대상자들은 고양일산, 구리, 남양주 등 경기 지역 14개 선거구에 공천을 신청한 94명으로 공심위원들은 전날과 마찬가지로 점심도 당사에서 도시락으로 때우는 등 강행군을 했다.
14개 지역구 중 한나라당 의원이 현역인 경우는 4곳에 불과한 점을 입증하 듯, 상당 수 면접자들은 `해볼 만하다'는 각오로 의욕적인 모습을 보였다. 일부는 면접 시간이 너무 짧아 자신에 대한 `세일즈 기회'가 충분하지 않았다는 아쉬움도 피력했다.
특히 이날 면접자 중에는 고양일산갑에 공천 신청을 한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의 핵심측근인 백성운 인수위 행정실장이 주목을 받았다. 백 실장에게는 상대적으로 다른 후보보다 `강도높은' 질문이 던져진 것으로 알려졌다.
한 공심위원은 지역구 연고를 묻는 질문에 백 실장이 과거 고양군수를 역임했던 점 등을 언급하자, "군수 하시던 때가 20년이 넘네요"라고 `까칠하게' 받아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이 당선인의 측근 중 다수가 서울과 경기 지역 1차 면접 결과 단수 후보로 압축돼 사실상 공천이 확정됐다는 보도가 나오는데 대해 공심위가 부담을 느낀 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왔다.
현역 의원으로는 17대 비례대표로 활동하다 남양주갑에 공천을 신청한 배일도 의원이 눈에 띄었다.
배 의원은 지역구 신청이유에 대해 "지역에 오래 전부터 살아왔고, 지역구 내에 원진레이온과 같은 노사문제도 있는 만큼 노사 전문가로서 지역발전에 일조하고자 한다"며 노조위원장 출신의 경력을 강조했다.
이 지역 안형준 당협위원장에게 한 공심위원이 "지난 번 총선에서 한나라당 강세 지역인데도 떨어졌는데, 책임을 느끼지 않느냐"라고 공격적인 질문을 하자 안 위원장은 "애초 강세지역이 아니었지만 각고의 노력으로 지난 대선에서 상위 득표율을 기록하는 등 강세지역으로 만들었다"고 적극 해명했다.
'국회에 들어가면 제정하거나 개정해야 할 법 한 가지만 말해보라'는 공통 질문에 한 공천 신청자는 "국가재정기본법은 당시 정부 여당의 의견이 많이 반영된 것인 만큼 이제 다시 국민의 시각에서 개정해야 한다"며 `예비 여당'과 코드를 맞추기도 했다.
한편 이날 한 중앙일간지에 서울지역 1차 면접결과 후보자가 2~4배수로 압축됐다는 기사가 게재된 것과 관련, 여의도 당사에는 기사가 맞는 것인지, 그렇다면 왜 자신이 탈락했는지를 따지는 공천 신청자들의 발걸음이 잇따르는 모습도 목격됐다.
양천을에 공천을 신청했다 3배수에 들지 못한 것으로 보도된 A씨는 기자실에 들러 "자체적으로 파악하기로는 3위 안에 든 것으로 알고 있는데, 어떻게 이런 보도가 난 것이냐"며 강하게 반발하기도 했다.(연합뉴스)
저작권자 ©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배일도씨 정말 왜 그러시나요.
면접때 긴장을 하셨나..왜 거짓말을 하세요..
남양주 출신도 아니자녀~~~~
언제부터 전북 김제가 남양주로 바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