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대한극장에서 열린 '쿵푸덩크' 기자간담회에서 "'쿵푸덩크'는 즐기면서 볼 수 있는 오락영화"라며 "한국에서 (최근 개봉한) '말할 수 없는 비밀'보다는 많은 관객이 들었으면 좋겠다"고 개봉을 앞둔 소감을 밝혔다.
'쿵푸덩크'는 중국 상하이의 길에 버려진 한 소년이 쿵푸의 달인으로 자라나 대학 농구부에 들어가 활약하는 이야기를 그린 액션 활극으로 이달 말 개봉할 예정이다.
그는 이 영화를 저우싱츠(주성지 周星馳)의 영화 '소림축구'와 비교하는 질문에 "운동과 쿵푸가 결합된 영화가 많지 않아 두 영화를 연결하는 분이 많지만 존경하는 선배와 나를 비교하는 건 당치도 않다"며 "대신 이번 영화에서 '소림축구'에 출연했던 배우들과 함께 연기하게 돼 영광이었다"고 겸손하게 답했다.
저우제룬은 중화권에서 가수 겸 감독, 배우로 활동하고 있으며 지난달 그가 연출하고 주연한 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이 국내 개봉한 바 있다.
그는 한국에서의 공연 계획을 묻는 질문에 "이번 영화의 흥행에 달려 있다"고 유머를 섞어 답하면서 "언젠가는 한국에서도 공연을 해 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저우제룬은 홍콩에서 연예인 누드사진 유출 파문이 일고 있는 것과 관련, "피해를 본 여성 연예인들에 대해 안타깝다"며 "유출 현상이 많이 줄어들고 있으며 나의 홍콩 활동 계획에도 아무런 차질이 없다"고 말했다.
이번이 4번째 방한인 저우제룬은 "같은 언어를 쓰는 곳에서는 직접 팬들의 반응을 들을 수 있지만 처음 한국을 방문했올 때는 누가 날 알아줄까 싶어 걱정을 많이 했다"며 "그러나 한국 팬들이 공항에까지 나와 반겨 줘서 기뻤다"고 피력했다.
'쿵푸 덩크' 개봉일은 2월 28일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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