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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당선인 "부처간 벽 허물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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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당선인 "부처간 벽 허물어라"
  • 백진주 기자 canews@csnews.co.kr
  • 승인 2008.02.19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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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간의 벽을 허물어라"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은 19일 경기도 과천 중앙공무원교육원에서 새 정부 초대 각료 및 청와대 수석비서관 내정자, 대통령직인수위 간사단 등 40여 명과 함께 이틀째 국정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번 워크숍은 이 당선인의 국정철학을 공유하고 인수위와 각료 및 청와대 수석내정자간 업무를 인수.인계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로, 국정운영의 양대 축이 될 내각과 대통령실(옛 청와대 비서실)도 정부출범 엿새를 앞두고 상견례 겸 손발 맞추기에 나섰다.

그러나 통합민주당과의 조직개편 협상이 타결되지 못한 상황에서 이 당선인이 전날 밤 현행 정부직제에 따른 `비상조각' 명단을 전격 발표한 탓인지 워크숍 내내 긴장감이 흘렀다고 복수의 참석자가 전했다.

각료와 청와대 수석 내정자들은 전날 밤 간단한 인사를 나눈 뒤 이날 오전 기획조정, 정무, 경제, 외교안보, 법무행정 등 7개 분과로 나눠 분임토론을 했으며 이후 전원이 한 자리에 모여 종합토론 시간을 갖고 새 정부의 국정운영 방향 및 역점 추진과제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 당선인은 워크숍에서 부처간 `벽 허물기'를 최우선으로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향후 통합된 부처를 제대로 이끌어 가려면 각료 내정자들부터 과감히 부처 이기주의를 버리고 오로지 국가와 국민을 위해 일하는 자세를 가져달라는 취지다.

이 당선인은 회의 첫날 모두 발언을 통해 "과거 국무회의에 8개월간 참석했는데 부처 간에 완전히 벽이 가려져 있었다. 어떤 국가적 상황이 있으면 전 국무위원이 자기부처 소관이 아니더라도 적극 토론을 하고 결론을 내야 한다"고 주문한 데 이어 이날 회의에서도 부처간 긴밀한 협력을 거듭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당선인은 이와 함께 새 정부의 시대적 과제인 `경제살리기' 필요성과 함께 ▲사회적 약자 배려 ▲규제완화 ▲신(新)성장동력 확보 ▲국익을 앞세운 실용외교 ▲공직부패 척결 등 큰 틀의 국정운영 방향에 대해서도 역설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 당선인은 이날 아침 일찍 워크숍 참석자들과 함께 연수원 대운동장을 돌며 스킨십과 팀워크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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