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보다 청결해야할 생리대에 ‘파리’라니...너무 놀라 지금도 심장이 뛰어요”
유한킴벌리의 여성위생용품인 생리대에서 짓눌러진 파리를 발견한 소비자가 충격에 빠졌다.
경기도 평택시의 박모씨는 지난 5월 28일 화장실에서 '화이트 프리미엄 오버나이트' 생리대를 교체하려던 중 거뭇한 이물질을 발견하고 깜짝 놀랐다.
무언가 싶어 떼어내 확인해보니 파리였다. 자칫하면 착용할 뻔 했던 상황이라 더욱 끔찍했다.
곧바로 업체 측으로 연락을 취했고 고객관리실 담당자가 당일 박씨의 자택으로 방문했다. 이물질이 '파리'란 걸 확인한 담당자는 계속 사과하며 생리대 수거를 요청했다. 그러나 박씨는 ‘업체 측에서 증거물을 수거한 후 은폐하는 경우가 많다’는 주변의 얘기를 듣고 해당 생리대를 넘겨주지는 않았다.
다음날 다시 생산 팀과 고객관리팀의 직원이 방문해 ‘파리 생리대’를 확인했고 “죄송하다. 일주일 시간을 주면 발생원인 및 유입 과정을 확인, 개선하겠다”며 “그동안 소비자보호기관등으로의 제보는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박씨는 “기다릴 이유가 없다. 소비자들도 알 권리가 있다”며 이를 거절했다.
“피부에 닿는 제품에 다른 이물질도 아닌 파리가 나왔다는 게 말이 되느냐? 그것도 앞면에 떡하니... 다시 생각해도 소름이 돋는다”며 “줄곧 해당제품만 이용해왔는데 그동안 이상제품을 모르고 쓴 건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기막혀했다.
이어 “보상 등의 문제는 언급조차 없이 ‘죄송하다’만 연발하는 태도에 화가 나 소비자센터 등에 알리겠다고 말했다. 소비자가 홧김에 그렇게 얘기해도 ‘리콜’등의 사후처리에 대해 안내하고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해야 하지 않냐?”며 업체 측 무관심을 질책했다.
이에 유한킴벌리 측 관계자는 “협력업체에서 도입하고 있는 ‘흡수 층’이란 자재 롤에 묻어 유입된 것으로 추측된다. 생산과정에서 압착이 됐다면 주변에 잔해 등이 확인될 텐데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품 회수를 통해 정확히 이물질 상태를 확인해야 하나 이를 거부해 우선 제조공장 및 협력업체 등을 면밀히 조사,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원인규명 후 보상에 대한 안내를 하고자 판단한 부분이 실수인 것 같다. 보상은 공정거래위원회의‘소비자분쟁 해결기준’에 맞춰 처리된다. ‘혐오감’ 부분은 공감하나 ‘신체적 위해’가 없어 그 외의 보상은 없을 것”이라고 답변했다.
문제의 제품은 지난해 11월 15일 생산된 제품으로 유한킴벌리 측은 해당 일에 제조된 제품에 대해 전국적으로 샘플링 확인 후 ‘리콜’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화이트 프리미엄 날개형 샀는데 -_-
날파리......아 어떡해ㅠ_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