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수서 경찰서에 따르면 비보이 그룹 라스트포원의 후보팀 라스트마스의 멤버 양모 씨는 지난 16일 서울 강남구 역삼 2동 자택 목욕탕 가스 배관에 허리 벨트로 목을 매 자살했고, 이날 오후 8시께 함께 살고 있는 외사촌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고 라스트마스에서 탈퇴 후 부상 등으로 비보이 활동이 원할하지 못한 것을 비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며 "자살로 사건을 종결짓고 17일 오후 본가인 전주로 시신이 옮겨졌다"고 밝혔다.
양모 씨는 3년 전 라스트마스에 들어가 활동했으나 6개월 전 부상으로 탈퇴해 휴식을 취한 뒤 최근 소울헌터스에 합류했다. 라스트포원은 지난 2005년 `독일베틀오브더이어`에서 세계 챔피온을 차지할 정도로 유명한 그룹으로 MBC 드라마 `오버 더 레인보우` 출연하기도 했다.
경찰은 양씨가 잦은 부상으로 6개월 전 팀에서 탈퇴한 뒤 이를 비관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자살 원인을 추정하고 있다.
한편 그의 미니홈피에는 그의 죽음을 애도하는 팬들과 지인들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춤을 좋아하는 사람 중 한 명으로서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 “못 다 이룬 꿈 하늘나라에서 이루길 바란다” 등과 같은 애도의 글이 줄을 잇고 있다. <사진=양모씨 미니홈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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