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아의 히트곡이 뮤지컬 무대에 오른다.

   일본 최대의 엔터테인먼트기획사 에이벡스(Avex)는 창립 20주년을 기념해 뮤지컬 '마음의 파편(고코로노카케라)'을 제작한다고 발표했다.

   오는 9월 15일부터 29일까지 도쿄 아오야마(靑山)극장 무대를 장식할 '마음의 파편'은 2년간의 구상 끝에 제작된 뮤지컬로 현대사회의 공허한 인간관계를 떠나 공상의 세계를 떠도는 상처받은 여주인공이 수수께끼의 물체인 '마음의 파편'를 찾아 미래도시를 방황한다는 판타지물이다.

   이번 창립기념 뮤지컬에서는 에이벡스 소속 가수가 지난 20년간 발표한 히트곡 가운데 엄선된 21곡만 사용되는데 이처럼 소속사 가수들의 히트곡만으로 뮤지컬 무대를 꾸미는 것은 처음으로 시도되는 것이다.

   우주의 결혼식 장면에서는 아무로 나미에(30)의 히트곡 '캔 유 셀러브레이트(Can you celebrate)'가, 거대한 우주선이 지구를 도는 장면에서는 하마사키 아유미(20)의 히트곡 '시즌즈(SEASONS)'가 사용될 예정이다. 이밖에 고다 구미(25)를 비롯해 에그자일, 오쓰카 아미, 스즈키 아미 등 유명 아티스트의 엄선된 히트곡들이 무대에 오른다.

   보아의 곡 중에서는 2003년 약 145만 장의 판매고를 올린 정규 2집 '발렌티(VALENTI)'의 타이틀곡이 뽑혔다.

   에이벡스 측은 뮤지컬 공연 기간에 '에이벡스 갤러리'도 열어 소속 아티스트들이 사용했던 의상과 액세서리, 레코드대상 트로피 등을 전시할 계획이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