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광주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광주 북구 우산동에 사는 주모(39)씨 부부는 지난달 30일 자녀와 함께 저녁 식사를 하기 위해 근처 중화요리 음식점에서 자장면 5그릇을 주문했다.
그러나 배달된 자장면에는 고기와 완두콩 등은 거의 찾아볼 수 없고 양파와 양배추만 잔뜩 들어 있었다는 게 주씨 부부의 주장.
주씨 부부는 음식점에 전화를 걸어 음식이 너무 부실하다고 따졌고, 그릇을 가져가려고 주씨 집에 찾아온 주인 김모(37)씨 부부와 말다툼 끝에 주먹다짐을 벌였다.
경찰 조사에서도 주씨 부부는 "가격이 3천500원으로 올랐는데 음식은 오히려 형편없어졌다"고 주장한 반면 김씨 부부는 "최근 주방장을 교체했다는 점을 설명하고 돈을 돌려주겠다고 했지만 막무가내였다"고 맞섰다.
이들을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한 경찰 관계자는 "자녀가 보는 앞에서 서로 주먹질을 한 것은 어른답지 못한 행동"이라고 지적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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