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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과일 음료 '웰빙' 믿었다간 다이어트 낭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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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과일 음료 '웰빙' 믿었다간 다이어트 낭패
음료 칼로리, 건강>과일>탄산음료 순...성분표시 살펴야
  • 민경화 기자 mgirl18@csnews.co.kr
  • 승인 2013.01.24 08: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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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에 좋다는 과즙음료와 건강음료를 마음 놓고 마셨다가 큰 코 다칠 수 있다. 이들 음료의 칼로리가 흔히 고 열량으로 알려진 탄산음료보다도 더 높기 때문.

다이어트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음료 선택에 앞서 칼로리나 당분 등 성분을 꼼꼼히 확인해 봐야 한다.

24일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이 탄산음료 과즙음료 건강음료 등 여러 종류 음료의 칼로리를 조사한 결과 건강음료와 과일음료가  비만의 상징으로 대표되는 탄산음료보다 칼로리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매실, 블루베리, 복분자, 홍삼까지 각종 몸에 좋은 재료들을 첨가해 인기가 높은 건강 음료의 칼로리가 가장 높아서  칼로리 측면에선 ‘웰빙’이란 이름이 무색했다.


조사 음료는  웅진식품의 '초록매실' '자연은 블루베리, '꿀홍삼' 광동제약의 '제주 한라봉과 유자', 롯데칠성의 '복분자'등 건강음료 5종과 코카콜라의 '미닛메이드', 웅진식품의 '자연은', 롯데칠성의 '델몬트' 등 과일음료 6종,  대표적인 탄산음료인  '코카콜라'와 롯데칠성의 '칠성사이다'등 총 13종이었다.

칼로리 비교 결과 홍삼음료가 1위를 차지했다.

웅진식품의 '꿀홍삼'은 100ml당 64kcal로 탄산음료는 물론 과일음료보다도 월등히 높았다. 코카콜라 한 캔 양인 250ml를 마셨을 경우 160kcal에 달해 밥 반공기에 달하는 열량을 섭취하는 것과 마찬가지.

반면 롯데칠성의 '델몬트(오렌지)'는 100ml당 45kcal로 11개 음료 중 가장 낮았지만 사이다에 비해서는 웃도는 수치였다.

탄산음료 2종만 비교했을 때 '칠성사이다(43.3kcal)'가 '코카콜라(46kcal)'보다 칼로리와 당분 모두 낮았다.

과일주스의 경우 3개 제조사 제품 모두 포도가 오렌지보다 칼로리 부담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칼로리를 염려한다면 포도주스보다는 오렌지 주스를 마시는 것이 훨씬 유리하다.


포도주스의 경우 100ml당 60kcal로 칠성사이다의 43.3kcal보다 최대 16kcal 더 높아 250ml 한캔의 포도주스를 마실 경우 같은 용량의 탄산음료보다 43kcal의 열량을 더 섭취하게 되는 셈이다.


반면 당분함량은 과일주스가 탄산음료와 건강음료를 훨씬 앞섰다.

과일주스의 평균 당분은 11g로 9g인 탄산음료보다 더 높았다. 건강음료의 경우 당분함량은 탄산음료와 비교해 절반 가량 낮았다.

제품별로 살펴보면 코카콜라의 '미닛메이드 포도'가 100ml당 13.5g로 가장 높았고 웅진식품의 '초록매실',롯데칠성 '복분자', 광동제약 '제주 한라봉과 유자'가 5.5g로 가장 낮았다.

최근 치아를 가장 많이 부식시키는 음료로  오렌지주스가 꼽혀  탄산음료가 충치를 만든다는  인식을 뒤집어 놀라움을 가져다 준 바 있다.

음료업계 관계자는 "주스의 칼로리나 당분이 높은 것은 과일 자체의 당분이 많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고 밝혔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민경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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