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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5~8호선 포토 자판기, 1~4호선 보다 왜 비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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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5~8호선 포토 자판기, 1~4호선 보다 왜 비싸?"
  • 성승제 기자 bank@csnews.co.kr
  • 승인 2009.06.18 08: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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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가만드는신문=성승제 기자] 서울도시철도공사가 운영하는 5~8호선 지하철 역 내 증명사진 포토자판기 요금이 7천원에서 9천원으로 느닷없이 인상돼 소비자의 원성을 샀다.

경기도 남양주에 사는 김 모(52, 남) 씨는 이 같은 가격 인상이 부당하다며 서울시와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에 제보했다.

김 씨에 따르면 지난 달 까지만 해도 7천원이던 도시철도공사 산하 지하철역 포토 자판기 요금이 이달 들어 9천원으로 무려 2천원이나 올랐다.

김 씨는 “가뜩이나 물가상승이 이어지고 있는데 사진 비용을 한 번에 30%나 올리는 것은 부당하다”는 내용으로 서울시에 인터넷 민원을 냈다.

그러나 서울시는 김 씨에게 “제조업체에게 항의하라” 며 즉답을 피했다. 김 씨는 할 수없이 포토자판기 요금에 대해 조사를 해봤다.

결과 서울메트로가 운영하는 지하철 1~4호선 요금과 서울도시철도공사가 운영하는 5~8호선 요금이 차이가 나는 것을 알게 됐다.

서울메트로 포토 자판기 요금은 7천원으로 작년과 마찬가지인 데 유독 도시철도공사 산하 역 포토 자판기 요금만 30% 인상됐기 때문이다.

김 씨는 “서울시가 독점 계약을 하고 요금 인상을 방치했기 때문에 이렇게 폭등한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서울도시철도공사 관계자는 “가격 인상은 거의 2년마다 이뤄지고 있다. 2년 마다 기계를 새로 교체하거나 T머니, 신용카드 이용 등 결제 방식을 다양화하면서 설치투자비용이 새로 추가됐기 때문으로 알고 있다”덧붙였다.

포토자판기 운영업체인 대일본인쇄주식회사 관계자 역시 “현재 148개 역중 100개소에 설치했는데 매달 임대료가 한 대당 35만원으로 총 3천500만원을 도시철도공사에 지급하고 있다. 현재 50여대를 새로운 기계로 교체했고 교체한 기계의 내부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하면서 가격 인상 압박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반면 서울메트로는 총 101대의 포토자판기 중 새로 교체한 신형 33대 자판기의 요금만 1천원 인상해 8천원을 받고, 나머지는 7천원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서울메트로 포토자판기 업체인 임팩트커뮤니케이션 관계자는 “매달 서울메트로에 총 101대의 기계 임대료 조로 5천500만원을 지급하고 있다. 비용은 2년 전 5천원, 현재는 7천원의 요금을 받고 있는데 일부 지역만 기계를 새로 교체하면서 부득이하게 1천원을 더 인상했다”면서 “이 외에 추가로 요금을 인상하거나 8천 원 이상의 요금을 받는 곳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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