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우량한 제약사는 어디일까?
메디팜라이브가 125개 상장및 비상장 제약사의 지난해 경영실적을 분석한 결과 매출은 동아제약이 가장 높았으나 순익부문에서는 유한양행이 독보적인 실적을 거뒀다.
유한양행은 또 자산도 제약업계중 가장 많았고 부채는 가장 적어 제약사중 가장 우량한 면모를 보였다.
반면 외국계제약사들은 작년 금융위기에 따른 환율 변동으로 순이익이 적자를 내거나 부채비율이 크게 높아져 어려운 한해를 보냈다.
작년 매출이 가장 높은 제약사는 동아제약이었다. 7천231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433억원의 순익을 거뒀다. 2위는 유한양행으로 5천957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동아제약보다 1274억원이 적었다.
그러나 순익규모는 1천256억원으로 2.9배나 높았다. 자산도 1조원 규모로 제약사중 가장 많은 반면 부채는 1천581억원으로 부채비율이 18%에 불과했다. 순익이나 자산 부채비율등 종합적인 경영상황이 제약사중 가장 우수했다.
3위인 한미약품은 5천583억원의 매출에 710억원의 순익을 거뒀다. 매출은 동아제약보다 적었으나 순익은 276억원 많았다. 4위 대웅제약은 5천476억원 매출에 328억원의 순익을 올렸고 5위 녹십자는 매출 5천160억원 순익 488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 상위 10개사중 9개사는 국내사였고 10위권안에 든 외국계 제약사는 한국노바티스가 10위로 유일했다.
10대 제약사의 평균 부채비율은 138.9%로 국내 상장사 2009년 1분기 부채비율 109.5%보다 높았다.
그러나 부채비율이 유독 높은 외국계 한국노바티스(532%)를 제외한 9개 국내사의 부채비율은 95.2%로 상장사 평균보다 낮아 안정적인 경영을 유지하고 있었다.
한국노바티스외에도 일부 외국계 제약사는 이처럼 부채비율이 높거나 순익이 적자상태로 경영실적이 부실한 곳이 많았다. 한국베링거인겔하임은 작년 1천 273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나 순익은 109억원의 적자를 기록했고 부채비율은 제약사중 가장 높은 2천284%에 달했다. 한국알콘도 482억원 매출에 부채비율 2천252%로 빚이 많았다. 바이엘코리아 104억원, 한국노바티스도 218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반면 매출액 7위 수준인 글락소스미스클라인은 3천911억원의 매출에 순익 323억원을 거두고 부채비율도 81%에 머물러 양호했다.
일부 외국계 제약사의 작년 실적이 이처럼 부진한 것은 환율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외국계 제약사들은 의약품을 1년전 매입한 뒤 후불제로 결제하고 있다. 외국계 제약사 관계자는 “작년 하반기 금융위기 이후 환율이 오르면서 환차손이 눈덩이 처럼 불어나 적자가 불가피했다”고 전했다.
국내사중에서는 일양약품(160억원 적자)과 영진약품(67억원 적자)의 적자가 두드러졌다.
부채비율이 가장 적은 회사는 단 2%에 불과한 대웅이었다. 경동제약와 중외신약도 7%수준으로 무차입경영을 실현하고 있다.
환인제약(10%), 한국오츠카제약(14%) 유한크로락스(15%) 초당약품공업(15%) 일성신약(17%) 유한양행(18%) 삼천당제약(19%) 대봉엘에스(19%) 보락(19%)등도 10%대의 낮은 부채비율을 기록했다.
반면 갈더마코리아(1,341%) 한국유니온제약(730%) 경방신약(498%) 경남제약(464%) 한국알리코팜(444%) 경방신약(498%) 동광제약(383%) 한국신약 (342%) 한불제약(366%) 한국신약 (342%) 한국파마(337%)등은 300%대 이상의 높은 부채비율을 기록했다,
한국유씨비제약과 청계제약 뉴젠팜등 3개사는 자본 잠식 상태로 경영상황이 어려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