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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레 계 별들의 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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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레 계 별들의 집단
국립발레단의 특별한 비결을 살펴보다!
  • 뉴스관리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9.07.16 11: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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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star) [명사] 인기 있는 배우나 가수, 운동선수. 스타의 사전적 정의이다. 그러나 요즘은 스타라는 말이 이들에게만 국한되는 용어가 아니다. 발레 계에도 많은 팬 층을 거느린 스타들이 있다. 팬 카페의 회원수가 2천 6백여 명을 돌파하고 있는 발레리나 김주원이 그러하다. 또 발레리나 박세은, 김리회, 고혜주와 발레리노 이동훈 등도 스타덤에 오르며 발레계의 대중화에 공헌하고 있다. 이들은 모두 국립발레단 소속이다. 국립 발레단은 ‘정익는 발레마을’이라는 동호회를 가지고 있다. 무용단 팬클럽으로는 국내 1호이며 오천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국립발레단 후원회 역시 1993년부터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다.

발레 팬들을 설레게 하는 국립발레단의 스타들

발레리나 김주원은 ‘나는 나를 넘어섰다’라는 카피가 인상적인 지엠대우 CF로 대중들에게 얼굴을 알렸다. 청순하고 아름다운 이미지인 그녀는 이 밖에도 주스 CF, 화보 모델 등으로 활동하며 사랑을 받았다. 그러나 그녀를 지지하는 것은 무엇보다도 실력이다. 국립 발레단 수석 무용수로 2006년에는 발레계의 아카데미 시상식이라 할 수 있는 ‘브누아 드 라 당스’에서 최고여성무용수상을 수상했다. 한편, 무용계의 김연아로 불리는 발레리나 박세은은 2007년 스위스 로잔느 국제 발레콩쿠르에서 그랑프리를 수상하며 세간의 관심을 모았다. ABT2에 입단하여 국제무대에서 활동하던 그녀는 2009년 5월 국립발레단에 특채 단원으로 입단했다. 이렇듯 국립발레단에는 발레계의 인재가 많이 모여 있다. 도대체 어떤 비결이 있을까.

국립발레단의 우수한 인재양성 프로그램

“몇 년 전 문화학교를 다닐 때 최태지 단장님의 지도하에 언니, 오빠들이 무대에서 춤추는 것을 보고 너무나 큰 감동을 받았어요. 사람들을 그렇게 이끌고 최고의 무대를 만드는 단장님의 능력에 대해 너무나 놀랐고 나도 언젠가 저 무대에 설 수 있을까 하는 희망을 품었습니다.” 발레리나 박세은은 한국행을 결정하기 전 네덜란드 국립발레단의 오디션에 합격한 이력이 있다. 그가 국립발레단에 입단하게 된 것은 최태지 단장의 영향력이 한몫을 한다. 최태지 단장은 스위스 로잔느 국제발레콩쿨, 모스크바 국제발레콩쿨, 러시아 카잔 국제발레콩쿨 등 국제 무용콩쿨에서 심사위원으로 위촉되며 세계적으로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2005년의 러시아 ‘브누아 드 라 당스’ 에서는 한국인 최초로 심사위원 자리에 올랐다. 국립발레단은 이러한 최태지 단장의 지휘 아래 큰 발전을 하고 있다. 특히 발레리나 오자현 등 우수한 지도위원들을 두고 인턴 단원 제도를 도입하며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 김민희 교장이 이끄는 국립발레단 부설 아카데미는 전문 발레 교육기관으로서 미래의 세계적인 무용수들을 위해 조기 발레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스타를 모으는 국립발레단의 역량, 다양한 레퍼토리와 창작발레들

1962년 창단된 최고 전통의 국립발레단은 90여명의 단원과 함께 다양한 레퍼토리와 창작발레들을 선보이고 있다. 매년 시즌마다 개최하는 정기공연과 지방공연에서는 화려한 고전 발레를 올린다. 또 발레의 대중성을 위해 다양한 기획 공연을 마련한다. 7년 연속 전회 매진의 기록을 낳은 ‘해설이 있는 발레’는 지금도 꾸준히 사랑 받고 있다. 국립발레단 홍보팀 김혜원은 국립발레단에 모이는 스타 무용수들에 대한 생각을 다음과 같이 밝히고 있다. “국외에서도 오고 싶어 하는 단원이 많다. 외국 발레단이 좋을 거라는 인식이 있는데 미국 등에 많이 있는 소규모 발레단은 전막 클래식 발레를 올릴 수 없는 경우도 있다. 매년 클래식 발레 전막을 몇 개씩 올리는 발레단이 많지 않다는 것이다. 국립발레단의 경우 꾸준히 좋은 작품을 올리고 있다. 12월에는 ‘백조의 호수’와 ‘호두까기 인형’을 모두 전막 공연한다.”더욱이 국립발레단은 작품을 들여올 때마다 능력 있는 트레이너, 안무가를 초빙한다. 국립발레단의 공연에는 유리 그리가로비치, 장 크리스토프 마이요, 보리스 에이프만, 마츠 에크 등 외국 유명 안무가들이 함께 한다. 외국에 나가지 않아도 좋은 작품을 할 수 있기 때문에 많은 무용수들이 국립발레단을 찾고 있다.

이제 국립발레단의 스타들은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의 발레 팬들을 두근거리게 만들 준비를 앞두고 있다. 97년 중동의 공연을 시작으로 하여 2008년까지 ‘스파르타쿠스’ ‘백조의 호수’ ‘로미오와 줄리엣’ 등을 일본, 중국, 러시아, 폴란드에서 성공적으로 마쳤다. 또한 단원들의 국제 콩쿠르 입상은 매번 화제가 된다. 2009년 6월 열린 제 11회 모스크바 국제 발레 콩쿠르에서는 국립발레단의 김리회, 이동훈이 듀엣부분 은상을 수상했다. 이 대회에서 세 번 연속 국립발레단 출신 무용수들이 입상하며 세계적인 관심을 모았다. 탄탄한 역량으로 발레 스타들의 산실이 되고 있는 국립발레단의 앞으로의 행보를 기대해본다.

[뉴스테이지=백수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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