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가족부 중앙인플루엔자대책본부는 지난18과 19일 사이 부산과 부천의 초등학교에서 각각 11명, 6명이 신종인플루엔자로 확진판정을 받는등 모두 39명이 환자로 추가됐다고 20일 오전 밝혔다.
이에 따라 환자 수는 총 827명으로 증가했고 173명이 격리 입원치료 중이다.
문제는 감염경로를 확인할 수 없다는 점이다.보건당국은 부산 초등학교의 경우 11명 모두 감염경로를 확인할 수 없는 `지역사회 감염'으로 추정하고 있다. 마침내 통제 불능 상태에 빠진 것이란 분석까지 나오고 있다.
이 학교는 17일 1학년을 대상으로 휴업에 들어 갔고 당초 22일로 예정됐던 여름방학을 18일로 앞당겼다.
부천에서 추가된 6명의 초등학생 환자는 해외에서 돌아온 아버지로부터 감염된 한 학생이 감염원인 것으로 대책본부는 보고 있다.이 학교에서는 이날까지 15명의 환자가 집단 발생했다.
이 초등학교는 지난 13일 지역사회 감염이 발생한 또 다른 부천의 초등학교와 같은 날 조기 방학에 들어 가 앞으로 집단 발병 규모가 더 커지는 않을 것으로 보건당국은 보고 있다.
이밖에 필리핀으로 선교활동(7.14~18)을 다녀온 20명 가운데 4명의 입국자가 신종플루로 확진됐다. 경남에서 열린 월드콰이어 대회(누계 67명)와 서초구 고등학교(누적 24명) 관련 감염 등 18명도 이날 새로 신종인플루엔자 양성 판정을 받았다.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환자가 발생한 곳이 서울 서초, 강원 춘천, 부천, 안양, 부산 등으로 늘고 있어 매일 환자숫자를 발표하는 게 의미가 없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격리치료 우려 때문에 지역사회 감염자가 신고를 안 하는 사례도 많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따라서 예방적 방역 단계를 벗어나 피해를 줄이는 대응적 방역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지적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이른 시일내에 대응방식을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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