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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물질 규제 강화… 中企'발등의 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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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물질 규제 강화… 中企'발등의 불'
  • 백상진 기자 psjin@consumernews.co.kr
  • 승인 2006.10.02 14:34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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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럽연합(EU)이 지난 7월부터 가전제품·전자기기에 대한 유해물질 규제(RoHS)를 강화하자 세계 각국이 대응책 마련에 부산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RoHS는 납, 카드뮴, 6가크롬, 취소(臭素)계 난연재 2물질, 폴리취화(臭化)디페닐에테르 등 6가지 유해물질의 사용을 금지하는 제도다. 납땜에 들어있는 납이나 나사의 녹슬음 방지 도금에 사용하는 6가크롬 등은 제품의 성능을 유지하기 위해 섞는 유해물질이다.

   가장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는 국가는 일본. 산업자원부와 소비자보호원 등에 따르면 일본은 함유량의 표시를 의무화하는 규제를 시작했다.

   캐논은 올해 2월 자사 홈페이지에 EU의 유해물질규제인 RoHS(유해물질사용제한지침)에 맞춘 제품에 관한 정보제공을 시작했다.

  디지털 카메라나 프린터, 복사기 등 해당 제품에 대해서는 일본공업규격(JIS)에서 신설한 'J-Moss 그린마크'를 부착해 판매할 예정이다.

  NEC도 가정용과 비즈니스용 컴퓨터 전 기종에서 6가지 유해물질이 포함되지 않은 신제품을 시판하고 있다.

   이러한 움직임은 히다치 제작소나 도시바, 후지쓰, 마쓰시타 전기산업, 소니 등 주요 전자업체에도 가속화하는 추세다.

   EU는 이와 함께 용제나 세제, 섬유 등에 포함되는 화학물질을 규제하는 ‘REACH'(신화학물질관리제도)를 내년부터 시행한다. 유럽지역으로 유입되는 화학물질과 완제품에 포함된 화학물질에 대해 유럽화학물질청(ECA)등록·승인을 요구하는 제도로, RoHS보다 더 강력하고 포괄적인 환경규제로 알려졌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이들 규제에 대한 준비는 미흡한 실정이다. 특히 대기업에 비해 영세 중소기업의 준비가 제대로 돼있지 않다.

   산업자원부 관계자는 “우리나라 EU 수출제품은 대부분 화학물질을 포함하고 있어 거의 전 품목이 동 제도 적용대상이 될 것”이라며 “제도 도입에 대해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우리나라의 EU 수출비중은 전체의 15% 수준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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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drew 2006-10-10 13:04:44
Cotecna 실험실에서 RoHS 테스팅을 실시하고있습니다. 문의. 716-8693. www.cotec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