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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업 잦은 회사 차량 구입 자제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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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업 잦은 회사 차량 구입 자제하세요"
10개월동안 11차례 수리…고객 불편 아랑곳 안해
  • 장기명 소비자 기자 www.csnews.co.kr
  • 승인 2006.10.11 09:04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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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동차 10년 타기에 동참했던 회사원 J모씨는 11년째 차량을 운행하다 잦은 고장으로 인해 그 동안 타던 승용차를 신차로 바꾸기로 결심하고 자신의 경제 사정과 안전을 고려해 기아차 카렌스2(사진)를 지난해 11월 선택했다.

  기존 승용차보다 커서 후진 시 장애물을 감지하는 후방경보기(후방감지기)를 약간 비싸지만 옵션품목으로 선택했다. 사실 후사경 장착은 2만원 정도 하지만 안전을 고려해 후방감지기를 20만원에 장착했다.

  그러나 차량에 얽힌 불행의 시작은 뜻밖에도 후방감지기로부터 시작되었다. 차량을 인도받을 때부터 감지기는 작동이 되지 않았다. 이상을 발견해 정비한 결과 공장 출고부터 부속품이 빠져 겉모양만 달고 나온 장난감 수준의 제품이었다.

   기아차 정비소에서 빠진 부속품을 새로 장착 후에도 지속적인 오작동이 발생, 후진 시 안전을 위협하는 수준으로 인식되기 시작했다. 안전장치를 달지 않은 것보다 못한 결과를 가져온 것이다.

   결국 주차장에서 오작동으로 인해 벽면 모서리에 충돌하는 사고를 당했다. 곧바로 해당 제조사인 기아차에 민원을 제기했다. 서비스팀에서 정비해보고 고장여부와 정비를 해주겠다고 말한 뒤 차량을 인도해 갔다.

   이것 역시 기아차 서비스의 얄팍한 속임수라는 알게 됐다. 다음날 차량을 인도 받았는데, 차량을 정비하지 않고 그대로 가져온 것이다. 차량의 오작동을 고객의 실수로 몰아 수리를 해주지 않겠다는 속셈이 아니냐는 의구심이 들었다.

   차주가 오작동상태를 증명함으로써 어렵사리 수리가 이루어졌다. 하지만 차주를 더욱 황당하게 만든 것은 정비공장 입고 후 늦어도 이틀 정도면 충분한 정비를 파업으로 일주일씩 잡았다는 점이다. 도대체 고객의 불편과 피해는 아랑곳하지 않았다.

   그동안 기아차 때문에 당한 일을 생각하면 아직도 분통이 끓어오른다. 문제의 후방감지기를 고치는데 공식 정비를 4번(표 참조) 받았고, 비공식 정비방문을 7차례 했다.

   기아차는 9월29일 현재도 카렌스 조립라인에서 파업을 강행해 기존 조립차 역시 부실한 상태와 새차로 소비자들에게 인도될 것이 뻔하다. 제2의 선의 피해자 속출이 예상된다.

   고객을 봉으로 생각한다면 소비자가 단결하여 제조물에 대한 PL(제조자책임)법으로 강력하게 대응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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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레카 2006-10-13 14:55:00
원래 새차로 교환하면 한달정도는 서비스센타에 살아야해요...나중에 서비스 기간 지나면 소모품 아니라도 불량이 확실해도 보상 못받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