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간 무료로 이용하시고 차후 해지신청을 안 하시면 부과됩니다"라는 상담원의 말에 "그럼, 어떤 프로그램인지 궁금하니 서비스파일을 내 메일로 보내주세요"라며 메일을 알려줬고요.
직업상 매일 전자메일을 확인하는 터라 이틀을 기다렸습니다. 아무 연락이 없길래 그런 줄 알고 넘어갔어요. 뭐, 살다보면 바쁘기도 하고요.
집에 도착한 나는 "한빛넷 사용요금이 올랐어"라는 아내의 말을 듣게 되었습니다.
그저께 인터넷으로 사용요금을 알아보니 3개월 동안 3천원씩 더 부과가 됐더라고요.
화가 나서 해당 통신사에 전화를 했습니다.
담당자는 "고객님, 10월경 상담원과 통화한 기록을 들어보시겠습니까?"라고 자신있게 말하더군요.
''아차, 'PC 보안서비스' 프로그램을 메일로 보내달라고 한 적이 있었지'순간 기억이 났습니다.
통화기록을 들은 나는 "혹시 나와 같은 사람이 또 있나"라고 물어봤습니다.
"네, 있고요. 고객님께 전자메일과 문자메시지를 통해 서비스를 알려드렸어요"라고 하더라고요.
솔직히 확인할 길이 없지 않습니까.
그리고 나와 같은 사람이 있다면 대처방안이 필요할텐데 무조건 죄송하다는 말 외에는 없었습니다.
아무리 한 달 뒤에 요금이 부과된다고 해도 그 전에 다시 한 번 연락을 해줘야 하지 않나요.
내가 보기에는 고객을 우롱하는 상술적인 마케팅 전략이 아닌가 싶습니다.
얼마 안 되는 돈이라도 몇 백, 몇 천명의 돈을 합친다면 그 수입이 굉장할테니까요.
지금까지 '한빛넷'을 만족스럽게 사용했지만 이제는 전화만 오면 신경질부터 납니다.
그저 고객의 소리를 죄송하다는 정해진 멘트로만 대응한다면 나중에 심각한 문제가 오지 않을까 싶네요.